FMD 특수로 소독제 155% 백신 12% ↑…이외 품목은 부진 FMD 백신, 소독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4월까지 동물약품 시장이 소폭 커졌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4월까지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는 2천78억4천149만원 어치 동물약품이 판매되며, 전년동기 1천825억8천191만원을 13.8% 앞질렀다. 백신과 소독제 시장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백신의 경우, 647억215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577억9천772만원을 11.9%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판매되지 않았던 FMD 백신이 올해 대량 공급되며, 성장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써코백신 등 다른 백신은 지난해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소독제는 판매액이 353억8천240만원으로, 전년동기 138억7천135만원을 무려 155.1% 제껴버렸다. 소독제 역시 FMD 특수를 봤다. 이밖에 의료용구, 주문용 사료첨가제, 진단용액 등이 성장했다. 하지만, 대다수 동물약품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호흡기계 작용약이 40.5% 축소된 것을 비롯해 소화기계 작용약 18.9%, 대사성약 15.3%, 항병원성약 7.7% 등 대다수 동물약품은 하락세를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FMD 발생으로 인해 가축 수가 크게 줄었다. 특히 돼지 수 감소가 동물약품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극히 일부인 ‘FMD 특수’ 제품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20~30% 가량 감소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