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알은 “해외 공급물량 몰려 조달 난항”…불참 이유 밝혀 인터베트코리아 혼자 올 하반기 FMD 백신공급을 책임지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조달청을 통해 인터베트코리아와 올 하반기 공급되는 FMD 백신에 대해 단가계약을 맺었다. 인터베트가 올 하반기 공급하는 FMD 백신 물량은 총 1천555만두분. 단가(O형 바이러스 혈청형) 백신이 755만두분이고, 3가(O형, A형, Asia1형 바이러스 혈청형) 백신이 800만두분이다. 농식품부는 주변국에서 여전히 FMD가 들끓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 O형 외에 A형, Asia1형 등 다른 FMD 바이러스가 언제든지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 3가 백신을 이번에 포함시켰다. 7~8월에는 단가 백신이, 9월 이후에는 3가 백신이 ‘FMD 예방 첨병’으로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조달단가의 경우, 정확한 액수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단가 백신은 두당 700원대, 3가 백신은 두당 1천60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베트측은 우리나라에서 FMD를 몰아내야 한다는 염원을 담아, 사실상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인터베트와 함께 FMD 백신을 공급해 온 메리알코리아는 본사차원에서 다른 나라 FMD 백신 공급물량이 몰려, 이번 계약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진서 인터베트코리아 부장은 “축산농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정을 찾는 게 급선무다. 우수 백신을 공급해 축산농가들이 FMD 불안을 털어내고, 생산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