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돼지고기 50%를 국내산 쇠고기로 공급하기로 확정됨에 따라 돼지고기 군납 계획생산기반이 붕괴돼 물량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납조합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부장 김홍원)는 최근 불안정한 축산물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와 협조해 당분간 군 급식 돼지고기의 50%에 해당되는 물량을 정부수매 쇠고기로 대체키로 한 계획이 확정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2개월 동안 군 장병의 국내산 쇠고기 1일 급식기준량은 현행 21g에서 51g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농협은 정부수매 한우 688톤과 육우 276톤 등 총 964톤의 쇠고기를 군납규격으로 가공해 빠르면 7월초부터 군 장병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정부수매 쇠고기 대체급식으로 인한 돼지 계획생산물량 중 일부를 공판장에 출하함으로써 돼지고기 가격안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