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영분석결과 전년 대비 사업실적 7% 성장
연도말 3조3천836억원 전망…계열사 사업도 호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악성가축질병과 축산물 가격불안, 수입축산물 증가,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사업은 호조를 이어가면서 자립경영기반을 착실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지난 21일 농협본관 중회의실에서 ‘3/4분기 심사분석 및 사업추진 전략회의’를 가졌다. 경영실적 심사분석결과 농협축산경제는 9월말까지 2조5천540억원의 사업실적을 올려 당초 계획 2조4천435억원 대비 105%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3천854억원과 비교하면 1천686억원이 늘어 7%의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도 말에는 3조3천836억원의 사업실적을 달성해 계획 3조3천273억원 대비 102%, 전년 3조2천712억원 보다 1천124억원이 증가한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말까지 농협축산경제의 부문별 사업진도를 보면 축산지원은 계획 479억원 대비 111.1%를 달성한 532억원, 축산컨설팅은 계획 7천453억원 대비 120%를 달성해 8천944억원, 축산유통은 계획 1조1천756억원 대비 102.8%를 달성한 1조2천88억원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판매는 계획 4천747억원 대비 83.8%의 진도율로 3천976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축산물판매부문은 한우가격 하락과 소비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행사, 돼지가격 안정화를 위한 공판장 경락상장 등으로 인해 사업실적이 계획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축산경제의 쌍두마차 역할을 맡고 있는 계열사들의 사업도 전년 대비 12~14%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9월말까지 농협사료의 사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9천57억원으로 계획 7천959억원 보다 1천98억원이 증가해 114%를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 8천104억원과 비교해도 953억원이 늘어나 12% 성장했다. 농협사료는 연도 말 1조2천32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5%(570억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사료는 특히 9월말까지 222만5천톤의 사료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연도 말 국내 배합사료업계 최초로 연간 판매량 300만톤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목우촌의 9월말까지 매출액은 4천340억원으로 계획 4천5억원 보다 335억원이 늘어나 108%를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의 3천802억원과 비교해도 538억원이 증가해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협목우촌은 연도 말 5천609억원의 매출액으로 3년 연속 당기순익 흑자경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농협축산경제와 계열사 임직원들은 이날 사업추진 전략회의서 내년 3월2일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이후 자립경영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당기손익 의지목표 초과 달성을 이뤄내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환율과 돈가 변동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또 음성축산물공판장과 안성팜랜드를 신 성장동력 사업장으로 적극 육성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기로 했다.
남성우 대표는 이날 “올해 들어 농협은 소 값 안정을 비롯해 전체 사업부문에서 선제적으로 축산농가들의 소득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4분기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자립기반을 다지자. 열린경영 못지않게 나눔경영도 중요하다. 우리가 앞장서서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줄여나가고 전업 가족농 풀타임 패밀리파머를 육성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