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 농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최원병 현 농협회장과 김병원 남평농협장(전남 나주), 최덕규 가야농협장(경남 합천) 등 3명이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오전 농협중앙본부 대강당에서는 개정된 농협법에 따라 처음으로 간선제로 치러진다. 농협중앙회 대의원 288명의 농축협 조합장이 투표를 하게 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상위 득표자와 차상위 득표자 2인을 놓고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후보자들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1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며 선거공보 배부와 전화·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 투표일인 18일 실시되는 후보자 소견발표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농협중앙회와 약정을 체결하고 처음으로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서울시 선관위는 후보자등록에 관한 사무, 선거계도·홍보 및 위법선거운동 단속·조사에 관한 사무 등 선거관리 전 과정을 관리하며, 투·개표는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기호 순 후보자 약력은 다음과 같다.
<기호1번> 최덕규 후보=50년 4월30일 경남 합천 생(61). 거창대성고, 가야대학 경영학석사, 가야농협장(1990년~), 파프리카전국협의회장, 농협사료 이사, 농협중앙회 이사.
<기호2번> 최원병 후보=46년 7월1일 경북 경주 생(65). 동지상고, 포항수대 경영학과, 위덕대 명예경영학 박사, 안강농협장(1986~2007년), 경북도의회 의장(4선), 농협중앙회 회장.
<기호3번> 김병원 후보=53년 10월5일 전남 나주 생(58). 광주농고, 광주대 경영학과, 전남대 경제학박사. 남평농협 전무, 남평농협장(1999년~), 전국 무ㆍ배추협의회장, 농협중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