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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나눔, 행복한 이웃…따뜻한 사회

■나눔축산운동 우수사례<5>/ 수원화성오산축협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수원화성오산축협(조합장 우용식)이 나눔 운동을 시작한 것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다. 당시 수원화성오산축협 본점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해보자는 얘기가 자주 오갔다. 이런 저런 의견들을 주고받던 직원들은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취지


로 모임 하나를 결성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모임이 바로 ‘사나모’이다. ‘사랑의 나누는 모임’이라는 말을 줄여 만든 ‘사나모’에는 처음 10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사나모는 축협을 알리겠다는 생각보다 지역사회에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봉사모임으로 출발했다.

직원 자발적 모임 ‘사나모’ 매월 도배·장판봉사

간부직원부인회 사업본부 지점별 나눔활동 다양

연탄봉사부터 쉼터 어린이 돌보기, 효도관광까지


‘사나모’ 초창기 멤버들은 막상 모임을 만들고 나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고민하던 이들은 처음에는 고아원이나 장애인복지시설, 쉼터를 찾아다니며 목욕봉사 등으로 조용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쉼터 아이들을 만나 박물관도 데려가고 학용품, 생필품도 지원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던 사나모의 활동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지난 2008년이다. 사나모 활동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화성시가 지원하는 자원봉사센터, 그리고 수원시 적십자단체와 협력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회원도 40여명으로 늘었다.

사나모는 이때부터 봉사활동의 기본방향을 소외된 계층의 가정을 찾아 도배와 장판공사를 해주는 것으로 잡았다. 매월 1회 이상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재료를 구입해 한번은 화성, 한번은 수원을 오가며 화성자원봉사센터나 수원적십자단체가 추천해주는 가정을 방문해 직접 구슬땀을 흘리며 낡은 벽지나 장판을 교체해주는 주거환경개선 봉사를 계속했다. 

사나모의 재원은 순수하게 직원들의 회비로 충당된다. 40여명의 회원들이 보통 2만원 정도씩 십시일반 모으면 월 평균 70여만원이 걷어진다. 여기에 조합에서 봉사동아리 지원금으로 분기당 30만원을 후원한다.

올해 사나모는 모처럼 색다른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원적십자사와 연계해 수원북부지역 독거노인 등을 효도관광으로 모신 것이다. ‘야외 모시기 행사’라는 이름을 붙인 효도관광을 통해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물했다.

사나모는 2006년부터 매년 겨울 연탄봉사도 해오고 있다. 사나모 활동 중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봉사활동이다. 

사나모 활동 못지않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봉사모임이 수원화성오산축협에는 또 있다. 바로 간부직원부인회다.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간부직원부인회는 화성과 수원지역에서 목욕봉사로 유명하다. 회원들이 자비로 재원을 마련하고 조합에서는 봉사활동 시 차량과 물품지원으로 후원하고 있다. 간부직원부인회는 목욕봉사 외에도 매년 명절 때는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과 생필품, 육류 전달을 해오고 있다.

또 수원화성오산축협은 사업본부와 지사무소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수원지점의 경우 노인회관에 매년 연탄봉사를 하고 있다. 그 외 지점들도 주민센터 등에 정기적으로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소외된 계층을 찾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수원화성오산축협은 이외에도 장학금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장학금지원사업은 지역사랑예금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이 사용된다. 지난 2009년 1월17일 성실장학회에 500만원을 전달한데 이어 화성시에 3천만원, 수원시에 2천만원, 오산시에 500만원 등의 장학금을 매년 기초자치단체에 기탁하고 있다. 

수원화성오산축협은 2010년 우수고객행사를 하면서 수원과 화성, 오산지역 양로원과 장애인시설 등 복지시설 4곳에 300만원씩 총 1천20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했다.

우용식 조합장은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배경에 대한 질문에 “지역사회와 함께 공존 공생해야 하는 것은 협동조합으로서 당연한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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