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프로모션 전략 다각 개발…한우시장 지켜야

농협경제연구소, 쇠고기 수출국 국내시장 공략법 분석결과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호주‘청정우’ 이미지로 어린이 집중 공략
미국‘월드비프’ 메시지로 주부층 파고들어
호주산과 미국산 쇠고기 유통업체들이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수입 쇠고기와 비교해 한우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소비촉진 프로모션 전략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내놓은 주간브리프에 경제사업연구실(팀장 이삼섭, 수석연구원 안상돈)의 ‘수입쇠고기 유통업체의 프로모션 전략과 시사점’에 대한 연구결과를 실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쇠고기 수입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호주와 미국에서 우리나라 실수요자는 물론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점유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호주축산공사 모두 소매유통업체 바이어, 요리사를 기본으로 어린이와 가정주부까지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한국을 일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주요 홍보대상으로 어린이를 선정해 호주산 쇠고기는 ‘청정우’로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를 타깃으로 쇠고기 요리법, 어린이용 쇠고기 제품 개발 및 ‘키즈 러브 비프(Kids Love Beef)’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호주축산공사는 또한 한우와 직접 경쟁하기보다 상호 보완관계를 강조하는 홍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저가시장이 주 공략 대상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한우와는 상호 보완관계라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거 홍보, 요리경연대회 등을 통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한?미FTA 발효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자국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전 세계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월드 클래스 비프(World Class Beef)’라는 메시지를 강조해 안전성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가정주부를 타깃으로 공중파와 케이블TV 광고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고 한우 대비 훨씬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홍보하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지하철 승강장 광고, 미국산 쇠고기 체험단 운영을 통한 인터넷 블로거 홍보, 백화점 문화센터를 통한 요리교실 운영 등도 추진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처럼 호주와 미국의 우리나라 쇠고기 시장 공략이 거세지면서 수입쇠고기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한우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다각적인 소비촉진 프로모션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농협은 한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와 구매의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입쇠고기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한우협회는 자조금 제도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한우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 및 잠재고객 개발을 강화하고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소비자단체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경제연구소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물량은 2006년 17만9천톤에서 2011년에는 29만톤까지 연평균 10.1%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농협중앙회 자료를 분석하면 쇠고기 자급률은 2005년 48.1%에서 43.2%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11년 수입쇠고기 원산지별 비중은 호주산이 50.3%(14만6천톤), 미국산이 36.9%(10만7천톤)로 호주산과 미국산이 전체 수입량의 87.2%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뉴질랜드 11.4%(3만3천톤), 멕시코 1.4%(4천톤) 순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