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축산사업 연계 협약...유통역량 강화
출하물량 지난해 5만2천두서 올해 12만두
일선축협 한우 공동브랜드가 산지 전문 유통조직으로 육성된다. 연간 출하물량도 지난해 5만2천두에서 올해 12만두, 2015년에는 35만두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는 올해 일선축협이 농업회사법인이나 연합사업단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한우 공동브랜드를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한우 공동브랜드는 경기 G한우, 한우풍경, 강원 하이록, 한우령, 충북 청풍명월, 충남 토바우, 전북 참예우, 전남 순한한우, 녹색한우, 경북 참품한우, 경남 한우지예, 제주 보들결 등 모두 12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는 녹색한우와 참예우 2개다. 하이록과 한우령, 청풍명월, 토바우, 한우지예, 참품한우는 현재 농업회사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순한한우와 보들결, G한우, 한우풍경은 연합사업단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중 농업회사법인과 연합사업단으로 운영 중인 공동브랜드를 농협법에 근거한 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으로 전환시켜 조직을 활성화하고 산지 전문 유통조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합공동사업법인 형태로 운영해 축협의 사업 참여의식을 높이고, 공동브랜드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축산경제는 조공법인으로 조기에 전환할 수 있는 사업단으로 한우령과 한우지예, 청풍명월, 순한한우를 꼽고 있다. 농협은 이들 사업단을 대상으로 조공법인 조기 전환을 독려하고 나머지 공동브랜드는 늦어도 2015년까지 조공법인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한우 공동브랜드의 조공법인 전환 추진과 함께 유통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이 병행된다.
농협축산경제는 한우 공동브랜드를 중앙회 안심축산사업과 연계해 전속 계약출하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축산유통부와 안심한우, 한우 공동브랜드 간 협약체결을 추진하고 안심한우 조달창구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우 공동브랜드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수 브랜드 벤치마킹을 통한 사업 활성화 유도와 함께 매출액 300억원(약 6천두)을 올린 공동브랜드에는 달성탑도 수여할 방침이다.
한편 한우 공동브랜드는 지난해 안심한우 1만두, 자체유통 4만2천두 등 총 5만2천두를 시장에 출하했다. 올해는 안심한우 4만두, 자체유통 8만두 등 총 12만두를 출하할 계획이다. 출하물량은 내년 18만두, 2014년 24만두, 2015년 35만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