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의원회서 선출 확정
남성우 전 대표가 전국축협 조합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농협축산경제 신임 대표이사에 재 선출됐다.
농협중앙회가 축산경제 대표이사 후보자 선출을 위해 지난 16일 농협본관 2층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이하 추천회의)’에서 남성우 전 대표는 단독후보로 추천받아 경선 없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전국축협 조합장들은 서응원 전국축산발전협의회장(남양주축협장)을 의장으로,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회의를 갖고 총 20명(지역축협장 13명, 품목축협장 7명)의 축협조합장을 ‘추천회의’ 구성원으로 뽑았다.
이어 열린 추천회의에서는 이종율 속초양양축협장(강원축협운영협의회장)이 의장을 맡은 가운데 축협조합장들은 각각 서면으로 축산경제 대표이사 후보자를 추천했다. 추천서 집계결과 남성우 전 대표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에 단독으로 추천받아 사실상 만장일치로 차기 대표에 추대됐다.
남성우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늘 그래왔지만 오늘 다시 한 번 전국의 조합장, 축산인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3년여 동안 재임하면서 산적한 어려운 과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 때 마다 조합장들의 뒷받침으로 힘을 얻어 하나하나 난제들을 해결해왔다. 사업구조개편 과정에서도 전국 142명 축협 조합장들의 응원으로 농협축산경제가 한국축산의 중심에 설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축산과 축협발전, 축산농가의 실익증진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남 당선자는 특히 “사업구조개편과 관련해 축협 경제사업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3월2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시작된다. 이번 투자는 중앙회 중심이 아닌, 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축협경제사업 활성화로 조합원들의 실익을 늘려야 한다. 그래야 한국축산이 잘되고, 축협이 굳건해진다. 축산농가가 생산한 축산물을 팔아주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남 당선자는 이에 앞서 추천회의에서 “현장을 뛰면서 조합장들의 의견을 가급적 최대한 수렴해 중앙회 사업에 반영시켜 농가와 조합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21일 열리는 정기대의원회에서 대의원 과반수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남성우 당선자의 대표선출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사실상 축협조합장들이 선출하는 축산경제대표이사 외에도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구성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아 이사회 의결을 거친 신임 전무이사, 농업경제대표이사, 상호금융대표이사, 조합감사위원장 후보자의 선출절차도 함께 이뤄진다.
이날 선출이 확정되는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사업전담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 조합감사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