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전문화로 우수축산물 생산 토대 구축
경제사업 인프라 지속 투자…판매농협시대 열어
농협사료(사장 오세관)가 지난 8일 중소가축 전용사료공장을 강원도 원주에 개장했다. 농협사료는 지난해 5월 CJ사료와 원주공장 인수의향서를 교환하고 지난해 12월 말 공장을 인수, 지난 1월에 원주공장 법인을 설립하고 2개월의 시범 가동을 거쳐 이날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가동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농협사업구조 개편 이후 경제사업 활성화 투자의 첫 걸음을 디딘 것이라고 농협사료 원주공장 개장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축우사료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농협사료가 경주공장에 이어 두 번째 중소가축 전문사료공장인 원주공장을 본격 가동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가축사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기 위해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번 원주사료공장 개장을 시작으로 협동조합형 대형패커 육성, 권역별 도축가공시설 확충,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수출·외식사업 강화 등 축산경제사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우 대표는 개장식에서 “3월2일 새농협 출범에 이어 경제사업 활성화의 첫 발을 원주공장 개장으로 시작하게 됐다. 중소가축사료 전문공장을 통해 사료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비를 낮춰 농가들에게 실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격려했다.
오세관 사장은 인사말에서 “사료사업 50년 역사를 가진 농협사료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 300만톤 돌파에 이어 오늘 새로운 미래 50년의 도약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날이다. 고품질 사료를 생산하면서 시장지배력을 높여 축산농가들의 이익을 주는 역할을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수 강원도 농정산림국장과 이종율 강원축협운영협의회장도 축사에서 강원축산 재도약의 발판이 되어달라며 중소가축 전문사료공장 개장을 반겼다.
원주공장(장장 강재영)은 농협사료의 열 번째 공장으로 2만6천536㎡(8천30평)의 부지에 건물면적 9천462㎡(2천800평)에 하루 3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약 6천600톤 저장 능력을 지닌 12기의 사일로와 50기의 원료 및 제품빈, 일 8시간 가동 기준 400톤 용량의 배합기 1대, 시간당 13톤 용량의 펠렛기 2대, 시간당 2톤 용량의 EP후레이크기 1대와, 포장기 3대 등이 설치되어 있다. 원료입고부터 제품출고까지 전 공정을 FA공장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자동운전이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원주공장은 강원지역과 경기 서남부지역, 충청도 북부지역 양돈, 양계 사육농가들에게 고품질·고효율·친환경사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개장식에는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 오세관 농협사료 사장을 비롯해 박창수 강원도 농정산림국장, 석희진 축산물HACCP기준원장, 계재철 강원도 축산과장, 윤병욱 원주시 축산과장, 오상집 강원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서응원 전국축산발전협의회장(남양주축협장)을 비롯해 이종율 강원축협운영협의회장(속초양양축협장), 홍성권 충북축협운영협의회장(옥천영동축협장), 안사현 축산물군납조합장협의회장(원주축협장), 고명재 횡성축협장, 임홍원 홍천축협장, 주영건 강릉축협장, 전상복 고성축협장, 이택열 인제축협장, 장재호 제천단양축협장, 이석재 충주축협장, 김용태 금산축협장, 임철규 청양축협장, 박학규 하동축협장, 여주축협 김인기 조합장과 이재덕 조합장 당선자가 참석했다. 농협중앙회 류기만 축산자원부장과 농협목우촌 김용철 사장, 농협사료 권면 전무와 장춘환 전무를 비롯한 각 지사장과 공장장, 농협물류 김병훈 사장, 정태홍 양돈협회 원주지부장, 고성근 원주육계협회장, 이해운 양계협회 원주지부장, 안장현 여주하나로양돈협회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