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앞으로 전국 축협 조합장들이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 만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축산현안에 대해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체제를 강화한다.
전국축산발전협의회(회장 서응원·남양주축협장)는 지난 20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2012년 제1차 협의회<사진>를 갖고 앞으로 전국 축협 조합장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키로 결정했다. 올해 첫 전국 조합장 회의는 5월에 개최키로 하고 세부일정과 장소는 집행부에 일임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또 궐위 중인 부회장 1인과 감사 1인을 각각 선출했다. 부회장에는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충북낙협장)이, 감사에는 이왕조 경북축협운영협의회장(고령성주축협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서응원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축산의 수난기였다. 조합장과 축산조합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축산발전을 선도하는 협의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현황과 축산경제사업활성화 계획, 축산분야 한미FTA 대책 추진현황, 올해 축협 자금지원 계획, 조사료 수급안정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조합장들은 현안토의에서 축산경제사업 활성화 계획 중에 낙농분야 투자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협동조합형 유가공공장 등에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에 사료안정기금 마련을 건의해 달라는 의견과 함께 농협중앙회에서 협동조합 계통사료 공동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도시조합 판매기능 강화와 관련해 농촌축협이 생산한 축산물을 도시축협이 팔아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협동조합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성우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농촌은 생산자조합, 도시는 소비자조합으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아울러 농협과 축협 간의 사업영역, 조합원 하한선 등 조합 관련 규정 중에서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고, 이에 대해 중앙회 내부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에 대해 정부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고, FTA 대책 중 낙농가에 대한 피해보전직불금 지원기준의 현실화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