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신관우 회장 등 현 집행부 만장일치 연임
농협중앙회 이사후보 단일화 22일 논의

낙농관련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와 협의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농협 유가공사업 신규 진출’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신관우·충북낙협장)는 지난 17일 대전우유 회의실에서 2012년도 제3차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조합장들은 ‘농협 유가공 사업 신규 진출에 관한 타당성 조사 및 합리적인 진출방안’(책임연구자 김민경 건국대 교수)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민경 교수는 연구결과 공장건설비용 1천억원 이하 및 매출규모 급성장 시 경제적 타당성이 제한적으로 존재하며, 낙농가의 효용증대 차원에서는 사회적 타당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공 사업 방안으로 서울우유와 공조체제 구축이 중요하며, 단독브랜드로 사업을 할 경우에는 주식회사 형태의 자회사로 운영하고 협동조합 조합원의 출자 및 출하의무, 농협중앙회의 자금조달 및 운영, 수출시장 개발, 소비자 인식을 위한 초기 마케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우유와 공조체제 구축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서울우유와 협동조합, 농협중앙회가 주식회사 형태의 자회사를 설립하되 서울우유 조합원과 협동조합 조합원에게 차별적 지분배당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날 연구용역 결과를 들은 조합장들은 향후 유가공 공장 설립을 전제로 서울우유와 협력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관우 회장은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와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어 유가공 사업 신규 진출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우만수 농식품부 사무관이 참석해 원유수급안정 및 소비확대 방안에 대해 조합장들과 의견을 나눴다. 우 사무관은 오는 23일까지 수급상황에 대한 단체별 추진사항을 보고받고, 6월1일 낙농진흥회에서 제4차 수급대책회의를 개최해 원유수급 안정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장들은 가격산정체계 개선 등 단기대책과 중기대책에 대한 우 사무관의 설명을 듣고 낙농현실을 충분히 반영시켜 달라며 다양한 개선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임기 만료에 따른 집행부 선출에서 신관우 회장과 박인석(지리산낙협)·주영노(춘천철원축협) 부회장 등 현 집행부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신임 집행부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년 동안이다. 이날 결정키로 한 농협중앙회 이사후보 단일화의 경우 이사 추천회의가 열리는 22일 오전 11시 농협본관에 모여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