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간담회…연석회의 개최키로
협회, 농협종돈사업 역할 강화 주문
현안해결과 양돈 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모)와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회장 이영규·도드람양돈조합장)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3일 농협안성팜랜드 아그리움에서 열린 조합장협의회와 한돈협회 간의 양돈현안 간담회<사진>를 마치면서 이병모 회장과 이영규 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회 집행부와 조합장협의회의 연석회의를 공동개최하고 현안해결에 중지를 모아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현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돈가 대책과 환경부 가축분뇨관리 선진화 대책 대응방안, 돼지거래 도체등급별 정산방식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삼겹살 할당관세 수입에 지원하는 예산을 국내산 돼지고기 전후지 소비촉진에 지원하면 자연스럽게 전체 돈육가격이 안정돼 양돈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며 물가관리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돈을 프리미엄급과 일반 돈육으로 이원화하는 방식으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품질고급화를 위한 양돈농가들의 노력이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일본처럼 국내산 돈육도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전체 양돈농가들이 FTA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종돈회사들의 품종 다양화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농협이 한우와 낙농분야 종축사업 수준까지 종돈사업에 대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그동안 종돈업계가 발전된 만큼 종돈개량이 뒤따르지 못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지적과 함께 농협이 어느 정도 민간기업까지 포함하는 종돈개량사업의 새로운 틀을 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전국을 놓고 농협이 GGP를 전담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종돈업계(농장)는 GP기능을 담당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농협이 권역별 도축장 구축으로 기업형 계열화에 대응하는 협동조합형 패커사업을 조기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돈협회 이병모 회장과 전흥우 부회장, 이준길 이사, 이영규 양돈조합장협의회장, 농협중앙회 권영웅 축산경영부장, 채형석 안심축산분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