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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섭취 늘릴 수 있도록 식단 바꿔야”

영양학회, 농협 연구용역 결과…한국인 연간 계란 소비량 225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일본 등 상위 국가대비 100개 이상 낮아
노령인구·저소득층 단백질 섭취 도와야


한국영양학회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계란을 더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학회(회장 문현경·단국대 교수)는 지난 18일 농협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계란 기능 및 효능에 대한 조사연구’ 용역결과 최종보고회<사진>에서 소화 흡수가 잘되는 계란은 식품 중에서 단백질 효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뿐 만 아니라 간 질환 환자, 신장질환 환자 등에게 아주 중요한 식품임에도 우리나라의 계란 소비량은 일본, 미국은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 멕시코 등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영양학회의 이번 연구용역은 산란계자조금을 재원으로 농협중앙회의 의뢰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문현경 단국대 교수와 이영은 원광대 교수, 양은주 호남대 교수 등 영양학자들이 조사연구를 수행했다. 연구는 ▲계란의 영양학적 우수성 및 콜레스테롤에 대한 연구(양은주) ▲선진국과 장수국의 계란섭취실태 및 우리나라 식생활 적용방안 연구(이영은) ▲계란소비에 따른 건강실태 파악 연구(문현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178개국 중 연간 1인당 계란 소비량(2007년 기준) 상위국가는 브루나이(360), 덴마크(336), 일본(336), 파라과이(325), 멕시코(315), 네덜란드(307), 중국(300), 헝가리(272), 프랑스(255), 우크라이나(255), 미국(246), 러시아(246) 등이며, 한국은 225개 정도로 소비량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또 계란 소비량과 1인당 국민총생산과 상관관계 분석 결과, 나라의 경제가 좋을수록, 평균수명이 길수록 계란소비량이 증가하는 편이어서 계란의 콜레스테롤에 대한 염려 때문에 계란 섭취량을 줄이기보다는 식단에 과일, 채소 등과 식물성 식품의 균형을 맞추어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양은주 교수는 발표에서 “계란은 저 열량 식품이면서 여러 가지 필수 영양소 함유량이 높고 배고픈 느낌과 관련된 호르몬인 그렐린의 수치를 낮추어 포만감을 줄 수 있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말했다. 계란을 하루 한 개 정도 섭취하면 건강상 이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한국인영양섭취기준(KDRIs) 영양분석 결과 65~74세 연령군의 30%, 75세 이상 노인층 44%가 평균필요량 미만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어 노인층의 단백질 섭취량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단백질 섭취수준이 낮아 노령인구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완전단백질 식품이고 저렴한 계란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농협중앙회 권영웅 축산경영부장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물이 계란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소비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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