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센터 공무원들 5일간 연수
농협, 한국형 씨수소 정액수출 확대
필리핀 낙농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우리나라의 낙농기술을 배워갔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유중진)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필리핀 카라바오센터 공무원들의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라바오센터는 필리핀 낙농청과 함께 현지 낙농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정부기관으로 현재 1%에도 못 미치는 유제품 자급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암소를 활용, 열대지방에서도 적응력이 높은 교잡우를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 정액도입 정책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공무원들은 이번 연수에서 검정사업 시스템 구축 및 활용, 낙농가 컨설팅, 동결 정액 생산 및 수정란 채란·이식 등 젖소개량 전반에 대한 실습과 이론교육을 받았다.
농협젖소개량사업소는 지난 2010년 필리핀 낙농청, 카라바오센터와 젖소개량기술 및 유전자원 교류를 위한 낙농개량 기술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지원하는 필리핀 낙농분야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해 유전육종 1명과 번식 1명 등 국내전문가를 파견하고 초청연수 2회(10명)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현지 국제 낙농박람회에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산 유전자원의 적극적인 홍보도 전개하고 있다.
유중진 소장은 “우리나라의 선진 젖소개량 시스템을 동남아시아 정부기관에 전수하면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앞으로 국제유전평가를 통해 세계적으로 기후 적응력과 생산성을 인정받은 한국형 젖소보증씨수소 정액의 동남아수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