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조합축산물유통협의회, 정총서 다짐
농협축산경제와 판매사업 업무협약 체결
중앙회 판매역량 강화·지도지원사업 박차
도시지역 축협이 축산물 판매사업에 팔을 걷고 나서기로 결의했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도 대도시 축협에 대한 지도지원사업을 강화해 판매역량을 높여 나간다.
지난 12일 농협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도시조합축산물유통협의회(회장 안명수·광주광역시축협장) 정기총회에 참석한 축협 조합장들은 남성우 농협축산경제대표와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도시축협들은 축산물을 잘 팔아주는 판매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소비지 축산물판매시설 확대 등 판매역량 강화에 총력을 경주하게 된다. 특히 2011년도 축협 경제사업 규모 12조8천억원을 매년 1조원 이상 순증시키는데 앞장서 2017년에는 20조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산물 판매시설도 2011년 301개소에서 2017년에는 550개소로 249개소를 늘리고, 도시축협의 경제사업 비중도 21%에서 매년 2%p 이상 늘려 같은 기간 35%까지 비중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성우 대표는 이날 “도시조합이 신용사업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판매농협 구현을 통해 일소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하고 “적극적인 경제사업 추진으로 협동조합의 소명을 다하는 도시축협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명수 회장도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도시조합축산물유통협의회가 솔선수범해 축산물 판매시설 확대와 판매사업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날 농협축산유통부(부장 김홍원)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도시축협 판매역량 강화방안’ 보고를 통해 판매시설 확충을 통한 축협 경제사업규모 확대, 축산물 판매·유통손실보전기금 조성, 평가 및 보상체계 구축 등을 주요골자로 한 중점추진과제를 설명했다.
한편 조합장들은 협의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운영위원에 서울축협 박종래 조합장(서울), 원주축협 안사현 조합장(강원), 청주축협 유인종 조합장(충북), 전주김제완주축협 박영준 조합장(전북), 울산축협 전상철 조합장(경남)을 선출했다. 운영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인 안명수 회장과 우용식(수원화성오산축협장)·우효열(대구축협장) 부회장, 송봉섭(서귀포시축협장) 감사, 김헌구(대전축협장) 총무를 포함해 모두 10명의 조합장으로 구성됐다.
도시조합축산물유통협의회는 도시축협의 축산물 판매사업 활성화와 협동조합 정체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09년 인구 50만 이상 도시에 소재한 축협과 판매사업 실적 300억원 이상의 품목축협 등 31개 조합으로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