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유통부터 시작…1천개 매장 참여
농협이 한 달 동안 대대적인 한우암소 할인판매행사에 돌입했다.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부장 김홍원)는 지난 19일 한우암소 불고기와 국거리용을 50% 할인해 1만4천200원(1kg)에 판매하는 반값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판매행사는 오는 8월19일까지 진행되며 농협은 우선 한 달 동안 1만두의 한우암소를 팔아치우겠다는 목표이다.
할인판매행사에는 우선 농협유통 25개 매장이 참여했으며, 나머지 농협축산물판매장은 한우 암소 물량을 확보하면 즉시 할인행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할인판매 참여대상 농협매장은 농협유통, 축산물플라자, 안심축산물전문점, 하나로마트, 직거래장터(이동판매차량) 등이며 모두 참여할 경우 반값에 한우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은 1천 개소에 달할 전망이다.
김홍원 부장은 “이번 행사는 한우암소 소비확대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반드시 암소만 할인 판매해 사육기반 조기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한우 암소 물량 확보 상황에 따라 행사 참여 매장별 행사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최대한 모든 계통매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부위는 한우암소 목심, 우둔, 설도, 앞다리, 사태 등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발표한 1월∼6월 1등급과 3등급 평균 소비자가격이 2만8천440원(1kg)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반값에 한우고기를 만날 수 있다. 농협은 안심, 등심, 채끝 등 구이용 부위와 양지 국거리의 판매가격은 참여매장 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최소 20% 이상은 반드시 할인토록 조치했다. 이번 할인행사에는 축산발전기금과 한우자조금 등 약 34억 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