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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제곡가 10년간 상승…해외자원 확보 시급

FAO-OECD 농업전망서…김응규 부연구위원 “실효적 대책 조속히 마련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국제곡물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FAO와 OECD가 이런 추세가 2021년까지 10년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생산기반 확대와 해외곡물의 안정적인 확보대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12일 ‘농업전망 2012-2021’ 보고서를 통해 국제곡물가격 상승세는 2021년까지 10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은 최근 옥수수와 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16일 기준 국제곡물가격은 톤당 옥수수 335달러, 콩 600달러, 밀 348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와 콩은 기존 최고 가격인 2011년 318달러와 2008년 554달러를 뛰어 넘었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가 전망한 2012년 말 세계 곡물재고율은 19.3%로, FAO에서 정한 안전재고수준(17~18%)에 근접할 정도로 줄고 있어 가격상승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FAO와 OECD는 향후 10년간 곡물가격은 현재와 같이 높은 수준이거나, 떨어져도 과거 10년간 평균가격에 비해 약 10~30%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까지 전체 농업생산량의 증가세는 지금 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바이오연료용 곡물수요량이 현재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FAO와 OECD는 세계 농업생산량 증가율은 과거 수십 년간 연간 2%를 초과했지만 향후 10년간은 1.7%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그 이유로 이용 가능한 농지의 감소, 수자원 부족, 이상기후 등을 꼽았다. 특히 2021년까지 전 세계 사탕수수의 34%, 식물성기름의 16%, 옥수수의 14%가 연료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FAO와 OECD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바이오연료 수요 증대로 세계 곡물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곡물생산의 지속적인 증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50년까지 장기 식량수급 분석을 통해 곡물생산량을 현재보다 60%이상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AO와 OECD의 농업전망 보고서에 대해 농협경제연구소 김응규 부연구위원(유통연구실)은 지난 23일 주간브리프를 통해 “쌀을 제외한 곡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곡물의 안정적 확보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2010년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6.7%로, 쌀을 제외하면 3.7%에 불과하다”며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국내 생산기반 확대와 함께 실효성 있는 해외곡물 확보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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