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와 일선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축산물 공판장이 추석 성수기를 맞아 ‘소 출하예약제’를 전면 시행한다.
농협축산유통부(부장 김홍원)는 지난 23일 명절 성수기를 앞두고 공판장에 소 출하예약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 출하예약제는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이 지난해 8월1일부터 도입한 제도로 출하 2주일 전 농가에서 농·축협에 출하 신청하고 농·축협은 다시 축산물 공판장으로 신청해 해당 일에 출하, 도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협은 매년 추석 명절 성수기가 되면 축산물 수요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전국의 축산물공판장에 도축능력 이상으로 출하가 몰리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보통 4~5일 동안 차상대기로 인해 추가 운송비용과 지육감모에 따른 손실 등의 부담을 농가가 부담해 왔다며 이번 출하예약제 도입이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그동안 음성공판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출하예약제를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산개발을 병행했고 사전홍보와 교육을 실시해왔다고 소개했다.
김홍원 부장은 “많은 우려에도 농협이 소 출하예약제 도입 이후 출하농가에게 실익을 돌려주게 되었으며 명절 성수기 출하물량 급증에 따른 만성적인 민원을 해소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화합·상생의 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소 출하예약제는 음성공판장을 시작으로 부천, 고령, 김해 축산물공판장이 도입해 운영 중에 있으며, 추석 전에 나주, 도드람 공판장이 참여해 전면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