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0월 16일부터 3일간 안성팜랜드서
첫 대회 비해 규모 5배 성장…19회 맞아
기자재·축산물 전시…코리아나 세일도
종축개량협회, 이달 말까지 1차 접수
‘2012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D-52로 임박했다.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안성팜랜드에서는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 주최, 한국낙농경영인회(회장 황병익) 주관, 농림수산식품부·농협중앙회·축산신문사 등의 후원으로 ‘2012 한국홀스타인품평회’가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뜨겁게 열린다.
특히 19회를 맞이하는 올해 대회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과 연륜처럼 육성우 8개부·경산우 6개부·지역대항 등 모두 17개 부문에서 약 220여두가 130여 목장의 명예를 걸고 출품될 예정이어서 1회 대회 출품우(초임우 12두+육성우 31두=43두)와 비교할 때 규모는 5배 이상 성장했다. 출품우자격도 올해는 혈통등록·305일 보정 1만kg이상으로써 1회 대회 때 자격 본 등록 이상과 어미의 성년형 유량 7천kg이상인 점을 비춰보면 장족의 발전을 했다.
또 80여 기자재업체와 기관에서 축산기구와 축산물전시회가 열리고, 혈통이 확실하고 어미의 체형심사 성적이 83점 이상이면서 305일 보정 유량이 1만kg이상의 우수한 딸 소 10두에 대한 코리아나세일도 이뤄질 예정으로 이목집중이 예상된다.
출품우 신청은 소정의 출품신청서와 형통등록증명서 사본 및 질병검사 확인서를 첨부하여 이달 말(1차)까지 두당 5만원의 참가비와 함께 한국종축개량협회로 제출·납부하면 된다.
올해 대회는 부대행사로 미국·일본의 전문가를 초청, 국제낙농기술교류 세미나를 열어 후계자들에게 심사기술교육을 시키고, 우유와 유제품 소비홍보와 전시도 곁들일 예정이다.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부장 윤현상) 직원들은 출품우의 자격여부를 확인중인데 FMD 백신접종과 브루셀라·결핵병·요네병 등 질병 유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낙농기자재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참여의사를 타진했다. 그 결과 희망한 업체와 부스는 각각 47개·96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규업체가 늘어날 경우 그 규모와 질은 지난해보다 크고 알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회 심사위원은 캐나다 로얄윈터페어 홀스타인대회·미국 월드데어리엑스포 레드홀스타인대회 등 20개국 품평회에서 심사위원을 다년간 역임한 B 칼스카덴씨가 맡는다. 그 방법은 단독심사제로 1∼17부 공히 외모심사기준을 적용한 비교심사다.
올해는 중앙대회에 앞서 지역대회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안성홀스타인품평회와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가 이미 지난 5월 열렸다. 젖소개량에 대한 열의가 높은 철원과 포천·이천지역은 내 달 8일과 11일·26일 지역 낙농연합회 또는 검정연합회 주최로 개최한다.
이천시 H목장·S목장과 포천 K목장은 지역대회는 물론 중앙대회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쥐기 위해 부문별 출품예정우를 이미 2두씩 선정하여 순치에 몰입중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박상출 팀장은 “올해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출품신청은 지역품평회 일정 등으로 인하여 아직은 신청이 저조하지만 지역대회에서 불고 있는 뜨거운 열기가 중앙으로 이어지는 내달 말에는 용광로처럼 뜨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부존자원이 넉넉하지 못한 국내 낙농현실을 감안할 때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견인역할을 했다. 특히 1989년 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대회를 거듭하면서 월령 구분을 보다 세분화하고, 다양하게 하여 전국의 낙농가와 관계자들에게 젖소개량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킨 점은 큰 성과다.
아울러 우량종축이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에 상응하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종축매매시장 개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점이다.
아무튼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젖소개량의 결과를 평가하고, 목장과 국가적 개량목표를 설정함으로써 한국낙농산업의 미래를 조명하는 행사인 만큼 미국·캐나다·영국 등 낙농선진국의 홀스타인대회에 버금가도록 매년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길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