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받아 본격적인 나눔축산운동에 시동을 걸고 있는 사단법인 나눔축산운동본부(공동상임대표 남성우·이승호).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기부금 모금에 들어간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사업 원년인 올해 착실하게 나눔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범 축산업계, 전후방산업 관련기업과 종사자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나눔축산’의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소비자와 경종농업인과 상생하는 축산인들의 전진기지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사업현황과 실적을 살펴봤다.
단체·축협·기업 등 2천36명 참여 6억6천900만원 모아
최윤재 교수 300만원 이어 매월 10만원…개인 최고액
지정기부금단체 후원금 손비처리 가능 기업 참여 호소
도별 지부 결성…나눔활동 세부방향 설정·집행 역할
◆기부금모금 현황
8월29일 현재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모인 기부액은 총 6억6천877만4천원이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네 달 만에 7억원 가까운 나눔재원이 모인 것이다. 후원회원은 2천36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현황을 보면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의 경우 축종별 단체와 관련단체 등 12개 단체(개인)에서 1천300만원을 후원했다. 축협은 75개소에서 7천750만원을 냈다. 축협 임직원 58명도 200만원을 후원했다.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1천777명의 임직원이 5천900만원을 냈으며, 계열사인 농협사료(사장 오세관)와 농협목우촌(사장 김용철)은 5억100만원으로 나눔에 힘을 보탰다. 축산관련법인은 13개사에서 940만원을 후원했으며, 개인 후원금은 10만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농가 5명도 230만원으로 나눔을 후원했다. 기타로 분류된 후원자는 66명으로 80만원을 냈다. 아직 학계 참여율은 낮지만 최윤재 서울대 교수의 경우 300만원을 일시 후원금으로 4월에 첫 후원자로 낸데 이어 매월 10만원씩 정기후원금을 보내 지금까지 340만원으로 개인후원자 중에서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자격으로 300만원을 낸 남성우 대표를 비롯한 농협축산경제와 계열사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충주축협(조합장 이석재) 임직원들도 매월 기탁금을 보내오고 있다. 이한인 포천축협 조합장은 조합후원금 100만원 외에 매월 10만원씩 개인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많은 조합장들이 개인 자격으로 30~50만원, 또는 100만원씩을 보내왔다.
◆모금추진 계획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국에서는 8월까지 축산관련단체와 축협, 농협중앙회에서 주로 후원금을 내왔다며, 9월부터 12월까지는 축산관련단체 임직원과 축협 임직원, 축산농가, 축산분야 공무원, 정치인, 특히 축산관련기업 등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후원회원 1만5천명, 모금액 1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서를 발송하고, 각종 회의나 모임에서 적극 홍보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축산관련 영리법인에는 참여안내장을 발송해 후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운동본부 도별 지부 결성 현황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나눔활성화를 위해 전국 9개 도지역에서 지부 결성을 추진해왔다. 도지부는 도별 축협운영협의회장과 축협 조합장, 축산관련단체와 소비자단체 도지회장, 관련기관 및 지자체 공무원 등을 구성원으로 하고 도단위 나눔축산운동 세부추진사항을 협의하고 집행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지난 7월25일 충남도지부를 시작으로 제주까지 도별 지부가 결성된 상태다. 충남도지부 결성에는 충남도청 축산과와 각 축종별단체 도지회장, 고향주부모임 지회장, 농가주부모임회장, 토바우 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나눔활동 전개 실적
올해 사업 원년을 맞아 나눔재원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운동본부는 지난달 초에는 축산물 情(정) 나눔행사를 통해 경종농가와 축산인들의 화합을 다졌다. 각 도별 9곳에서 진행된 복맞이 삼계탕 나눔행사에는 총 4천300만원 상당의 삼계탕을 제공하고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