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이동제한서 종식선언까지 실전 방불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성 소재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에서 FMD 발생을 가정해 현장방역 가상훈련(CPX)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이동필 농축산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 황은성 안성시장, 이창호 축단협 회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특히 안전행정부의 사회적 위기대응 훈련 평가 일환으로 마련돼 실제상황을 방불케 할만큼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행부는 가축질병을 비롯해 육상화물운송, 식용수, 원유수급, 원전안전, 보건의료, 금융전산, 정보통신, 감염병, 전력, GPS 혼신, 우주전파 혼신 등 12개 사회적 재난 분야를 선정, 각 분야 위기대응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농축산부는 이번 훈련에서 백신 비접종 유형 FMD 발생을 가정했다. 전국 일시이동제한(Standstill) 등 새롭게 도입된 방역조치를 확인·점검하려는 의도다.
농축산부, 지자체, 방역본부 등 방역기관은 의심축 신고 후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방역태세에 들어갔다.
초동대응 및 방역준비를 했고, 이어 FMD 확진(SAT-형)에 따른 전국 일시이동제한(Standstill) 발령, 대책본부·긴급방역기구 가동, 통제초소와 소독장소 운영, 살처분·사체처리, 긴급예방 접종, 이동제한 해제, 종식선언 등 일련 방역조치들이 차례로 진행됐다.
농축산부는 이번 훈련이 방역의식을 고취시키고 초동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농축산부는 올 하반기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활용한 ‘전국적인 도상훈련’과 시·군별 기동방역기구 가동체계를 살피는 ‘자체 가상방역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경 가상훈련 평가대회를 개최, 그간 훈련결과를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키로 했다.
이동필 장관은 선제적 예방과 조기퇴치를 강조하며 “FMD·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이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못붙이도록 철통 같은 방역태세를 갖추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차량소독기 등 방역장비를 시찰하며, 철저한 가축질병 방역을 당부하고 있다. 최원병 농협 회장(왼쪽)과 이창호 축단협 회장, 박용호 검역본부장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