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기후 관계없이 겨울에도 생 풀 공급 가능
종자대비 7배 생산…균류 최소화로 질병예방도
“최근 조사료 부족과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정부로 부터 ‘박막을 이용한 수경 보리새싹 재배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으며 국내 현실에 맞는 생풀 재배 시스템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가파 김윤정 대표의 말이다.
“연중 기후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풀 사료 생산 공급이 가능합니다. 겨울에도 생 풀 공급이 가능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뛰어납니다”고 설명을 덧 붙였다.
(주)가파에서 공급하고 있는 풀 사료 생산 시스템<사진>에 대해 김 대표는 가파 시스템이라고 말하고 가축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풀을 365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개념 사료재배시설이라고 설명했다.
165㎡(50평) 규모의 좁은 면적에서 초지 138만6000㎡에서 생산된 풀의 양과 같은 양을 생산할 수 있고 날씨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노지재배와는 달리 매일 2.2~2.5톤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파 시스템의 특허기술인 박막양액재배기술(NFT)과 자동 환경 제어 시스템, 양액 등은 사료용 새싹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타사의 기존기술(노지재배, 스프레이급수 방식)과 비교했을 때 수확량증대 효과가 탁월하여 뛰어난 생산성을 갖고 있어 보리 1kg의 종자를 파종하여 8일 후 수확 시엔 풀길이가 25~30cm까지 자란 풀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로서 종자대비 7배 생산과 더불어 사료용 새싹 재배에 있어 물, 영양 공급시스템과 온도, 습도 제어로 새싹 재배에 큰 문제인 곰팡이와 균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곰팡이를 가축에 급여시 중독으로 이어져 자칫 아스퍼질루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라는 곰팡이발생으로 아플라톡신(Aflatoxin)을 생성하여 그 독소가 가축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가파 시스템의 박막양액기술 핵심은 물 절약에 있으며 양액 순환식 재배로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순환해 사용하므로 물 사용량이 적고 다 사용한 폐양액은 논·밭에 퇴비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물 절약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물 절약 효과가 우수하다.
강원도 횡성군의 덕고권역이 FTA체결 대책의 일환으로 지원한 가파시스템-풀사료재배시설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생운리 ‘에버그린영농조합’ 법인은 이곳에서 생산한 풀 사료를 이용하여 자체 한우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풀만 급여한 고급육 생산 중에 있다.
연구결과 보리는 옥수수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떨어져 사료에 적합하지 않으나 씨눈에 집중된 효소는 발아시키면 씨눈의 효소가 퍼지고 활성화되어 고분자 상태의 영양소를 저분자로 바뀌면서 체내 흡수율이 63-74%에서 93-94%로 높고 단백가도 30% 상회하는 고단백 사료로 효율을 극대화 한다.
미국에서 유기농으로 승인 받아 유기농 고기와 유기농 우유, 유기농 계란을 생산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제품은 가파 시스템은 1일 생산 1.2톤용 GQ2000(100마리용)과 2.5톤용 GQ4000(200마리용)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제작·주문 후 설치기간은 3~5개월 정도이며 재배 풀 사료는 보리 외 20여 종의 목초를 재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