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등록·심사·검정사업을 27년 동안 꾸준히 참여하면 유량을 5천kg 향상시키고, 평균체형을 83점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현장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축산신문이 지난 7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118-6번지 흥천목장(대표 안래억·59세)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건국대 축산과를 졸업하고 1981년 부친으로부터 착유우 10두를 받아 목장주가 된 안래억 대표는 1984년 캐나다홀스타인등록협회와 브리더목장을 견학하면서 터득한 개체별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종축개량협회 회원으로 1987년 가입하면서 등록·심사·검정사업에 꾸준히 참여한 결과 8월 7일 현재 혈통등록 48두·고등등록 30두 등 상위등록 비율이 100%이며, 검정우 74두의 평균 체형점수는 83점으로 낙농선진국 농가 가운데서도 상위랭크다.
또 1989년 305일 보정 두당평균 산유량이 7천883kg으로 전국 상위였던 것을 1997년 1만kg, 2008년 1만3천kg을 각각 돌파하는 등 유량은 큰 폭으로 늘어나 27년 만에 5천kg 이상 증가해 전국 최상위다.
그 가운데 305일 보정 ‘흥천 744호’고등등록우는 2산차 유량이 1만6천823kg, ‘흥천 787호’고등등록우 3산차 유량 1만6천757kg 등 1만6천kg 이상 초고능력우가 무려 5두에 달한다. 또한 상위등록 일수록 체형점수도 높았는데 전 세계 낙농가들이 지향하는 90점 이상의 ‘엑셀란트’가 ‘흥천 766호’와 ‘흥천 777호’등 2두나 있다.
흥천목장은 홀스타인대회에서 전국대회 2회 지역대회 1회 등 총 3회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