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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산업 전망) 유통 / 저지방 부위 활성화·삼겹살 메뉴 다양화…소비시장 ‘청신호’

  • 등록 2015.01.09 10:35:06

 

새해가 오면 우리는 항상 스스로 묻고 주변에도 묻는다. 어떨 것 같아요? 사실 대략은 다 알고 또 대처도 방안도 모색해 놓은 경우도 많다. 스스로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는 내용을 접하고 또 혹시 생각 못한 부분도 겸하여 알 수 있다면 나름 좋은 전망이라 생각되어 虛心坦懷하게 과거의 결과를 점검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자세로 2015년도의 시장 전망해 본다.

 

육가공업계 유통역할 강화…수급균형 유지 힘써야
해외관광객 유입증가 호재…육류소비량 지속 늘듯

 

윤두진  대표이사(청미원식품)

 

야외 바비큐 소비문화 확산

2014년도는 일본방사능 수산물기피현상, 모돈 감축으로 인해 돼지출하두수 감소, 많지 않은 수입육재고와 수입량, 러시아와 중국으로 쏠리는 국제유통물량으로 수입가의 상승, 돼지이력제 시행, 한중/한호주 FTA, PED, 한우가격 강세, 고병원성AI의 지속발생, 곡물가격과 환율의 식품업계에 미친 긍정적 요소 등이 우리 산업에서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축산물을 이용한 식품사업이 잘 진행되어져야 전후방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되어 지속가능하다. 관련 식품프랜차이즈사업이나 식자재, 자영업 등 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없어지는 일들이 진행되어 공급망 개발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 된다.
이에 직판매장을 많이 선호하고 있고 나아갈 방향으로 여겨지며 더불어 새해에는 직접 구매하여 직접 구워 먹고 요리하는 바비큐 그것도 야외 바비큐 소비 패턴이 계속 발달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새해는 환율전쟁이 계속해서 가속화 될 것이며 연말이 되면 달러당 1천500원까지도 예상될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최근 미국의 셰일 석유생산과 중동의 맞불 작전에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될 나라로 대한민국이 꼽혔는데 이득액은 GDP의 2.4%인 약 38조원의 원유수입가격 절감이라니 그 여파가 상당하리라 예상된다고 한다. 이 절감액이 농축산부 1년 예산인 14조 361억원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실 금리가 인하되어도 물가상승률이 하락되어 오히려 중소기업의 경우 더욱 힘들어졌는데 사료가격의 인하가 얼마나 피부에 느껴지게 축산농가에 다가오게 될지 주목해 본다.
우리 육류소비행태는 전통과 현대 서양식이 교차되어 있는 식단이다. 이에 전체 시장의 변화도 빠르고 소비의 쏠림도 심하다. 그래서 투자가 어려운 시장이 되었고 과투자 된 시장이다. 소비자는 선택이 너무나 다양한 먹을거리 과잉 시대에 살고 있지만 1인당 국민의 육류소비량 증대는 계속 될 것이기에 새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이런 시장에 대한 전망과는 다르게 축산물의 주공급원인 닭, 오리는 AI로 돼지와 소는 FMD 발생으로 사육기반이 불안정해지고 있고 거기에다 돼지 생산성에 소모적이고 지속적인 저하요인인 PED가 전국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공급과 가격의 불안정이 우려돼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사육규모에 다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사육 시 방역과 관리가 엄중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조금만 공급이 많아도 급락하고 조금만 적어도 급등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볼 때 거의 모든 부분에서 축산물의 가격이 강세가 될 것이나 그 이익의 편중은 심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우는 브랜드사업 활성화로 지속적으로 그 사육두수가 증가되어 왔으나 돼지는 FMD로 답보상태이며 다시 모돈 입식이 증가하면서 올해 출하두수는 지난해 비해 100만두 가량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하지만 질병의 극복이 그것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새해의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려 된다. 
또한 원료육으로 주로 사용되는 비선호 부위는 쉽게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국내의 육류재고가 바닥이 났고 관세인하로 수입물량이 증가 할 것으로만 생각했지만 할당관세로 무분별한 수입을 했던 시기에 품질에 골머리를 앓는 사용업체들이 쉽게 수입 하지 못하고 있다. 바닥난 재고가 채워지지 않아 국내산 원료육들이 계속적으로 상승하여 삼겹, 목심, 갈비, 전지 등의 선호부위가 원하는 가격이 형성되지 않아도 일부 신선육가공업체의 경영개선 효과를 줄 정도로 올라갔다고 한다.
이와는 다르게  더 아쉬운 것은 기존 신선육 가공업체들의 경우 소비와 공급의 균형이 맞지 않아 계절별로 월별로 고전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가격지지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돈육 부위 중 고가부위인 삼겹 가격의 경우 그 낙폭이 후지 등심의 가격 인상분이나 인상 속도에 비해 너무 커서 신선육가공업체에게는 큰 부담이며 향후 2015년 돈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보통 12월 돈가는 내년 평균 돈가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는데 소비 균형이 맞지 않아 적정한 돈가를 지지시키지 못하는 큰 원인이 될 소지가 높다.
결국 수급이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유통의 기능 주도권이 모든 축산물 제조자 또는 정육점과 같은 가공기능이 있는 쪽으로 움직여져야 하는데 대형 유통과 중상유통에 항상 의존하는 것은 소비자나 이 업계에 바람직하지 않으니 변화시켜 나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육가공(2차육가공)&식품업체들의 경우 원료육 가격의 상승으로 판매단가에 상당한 부담뿐만 아니라 현재 손실을 보면서 판매가 진행되는 점은 전반적인 축산물 시장의 공급가격에 불안정한 요소이다. 이 부분이 그나마 부가치 역할을 한 것인데 역으로는 더욱 신선육 가공업체에 부담으로 그리고 수입육과다 재고로 다가 올 수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유연한 가격조절로 공급관리 필요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여행으로 많이 나가기도 하지만 더욱 많은 관광객이 유입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요우커만 현재 연간 800만 명에서 16년까지 1300만 명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유입되기 때문에 국가의 농축산업체에도 공급에 원할 한 요인이며 동시에 6차 산업 연계 7차 산업으로 나아가자 하는데 국가의 문화관광정책에 이제는 더욱 관심을 갖고 연계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는 경기가 나쁘기 때문에 외식을 줄이고 저가식단을 많이 찾겠지만 시장에서 가격조절을 잘 하면 유연하게 공급량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유연한 공급관리를 신선가공육업체들이 농가들과 협의하여 임한다면 선전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러한 가운데 2015년도를 바라 볼 때 모돈의 증가야 말로 가격의 안정화를 이루어주는 기본 전제조건인데 지난해 1~10월까지 도태 모돈은 전년동기대비 11.3%감소한 26만6000여 마리였고 이에 따라 12월 사육마릿수는 1000만 마리에 미만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모돈 입식증가로 15년 봄의 사육마릿수가 990만 마리 정도로 전년 동월보다 2.1%증가할 것으로 전망치가 관측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13년 총 도축 수는 1천613만 여두이다. 그런데 14년에는 이보다 적은 1천560만 여두가 도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재고가 없는 마당에 고돈가는 당연할지 모르겠다. 수입도 들어오는 한계가 있는 만큼 내년도 도축물량이 1천660만두를 예상한다지만 상반기까지는 전년수준을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돈가의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5년도 상반기에는 2014년 8월부터 10월까지 입식 감소 및 질병 발생, 모돈 감축 등으로 인하여 돈가가 고공 행진을 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는 출하 물량 증가로 인해 돈가가 떨어질 것으로 사료 된다. 이와 더불어 2차 육가공 업체의 국내산 원료육 사용 감소와 수입육 사용 증가 특히 앞다리 증가로 인해 돈가는 생각보다 더 크게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박피돈가 4천700원선 예상
종합해 보면 2015년 평균 돈가는 박피기준 4천700원정도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것은 2014년도는 전년대비 모돈 감축을 실시했어도 도축 두수가 증가했고 후반으로 오면서 계속 증가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AI 발생 및 한우 가격 강세로 인해 오리와 한우의 수요는 돼지로 옮겨 진 것으로 보여 돼지의 산지가격이 강세가 유지되었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FMD와 PED발생이 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검역당국도 돼지 수입시 PED 및 PDCoV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돼지의 혈장분말제제를 위한 규정을 추가해 만일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육류소비량은 소폭의 경제성장과 원유수입가격의 하락으로 금년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이며 휴일이 감소하여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이 많아져서 소비촉진에 더욱 긍정적이며 식자재유통, 온라인 판매 및 홈쇼핑 등이 뜨는 업태라고 하니 직매장 사업과 관광사업과 연계한다면 당장에 좋은 결과보다는 향후 밝은 미래로 안내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웰빙 및 캠핑 바비큐 문화 확산으로 인해 삼겹의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지방이 다소 적은 목심, 앞다리살, 뒷다리살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삼겹의 다양한 메뉴가 개발되어 축산물시장이 활기를 띄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소비자의 지방이 많은 육류를 소비하는 것에서 지방이 적은 것을 선호하는 성향과 사육환경개선과 가축의 건강이 좋은 육류를 만들어 낸다고 소비자가 인식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주 단백질 공급자로써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큰 것을 생각하고 성공하는 2015년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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