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축산물 수입 검역실적에 따르면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25만6천435톤에서 올해는 28만521톤으로 9.3% 증가했다.
국가별로 호주산의 비율은 53%, 미국은 37% 점유율을 나타냈다. 부위별로는 등심이 4만6천469톤으로 최근 10년간 최고로 수입을 많이 했고 갈비 역시 11만6천752톤으로 가장 많이 수입했다. 전년대비 각각 1.7%, 14.0% 증가했다.
돼지고기는 27만3천889톤으로 48%가 증가했다. 독일 5만999톤, 덴마크 5천838톤, 스페인 2만4천796톤으로 각각 107.5%, 219.7%, 285.2%가 증가해 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돼지고기 역시 FMD 당시인 2011년을 제외하면 10년 동안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됐다.
닭고기도 12만4천947톤으로 전년누계대비 20.3%가 늘었으며 10년 동안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됐다. 다리의 수입은 11만7천393톤으로 전년동기누계 대비 21.1%, 날개는 5천669톤으로 23.7%, 가슴은 1천883톤으로 18.8%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년도 수입산 가격이 높은 상태였다. 그러나 국내산 축산물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