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산 한우를 비육하여 1등급 이상 출현비율이 98.8%에 달하는 한우단체가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주)영양자원연구소(대표 김동식)가 지난 4일 전북 김제시 지평선티엠알영농조합법인(대표 하덕진) 부속농장에서 한우농가 40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한우 미경산우 사양관리프로그램 세미나’에서 밝혀졌다.
지난 2년 동안 영양자원연구소에서 개발한 사양 프로그램에 따라 최근 출하한 한우 미경산우의 등급비율은 1++ 최상급이 56.1%를 점유했으며, 1+이상 86.0%, 1등급 이상 98.2%로 57두 가운데 1두를 제외한 56두가 모두 1등급이상 받았다.
또한 도체중 평균도 383.9kg로 높았으며 등지방두께 15.2mm, 등심단면적 88.2cm, 육량지수 64.1, 근내지방 7.2 등으로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경산우 두당 평균 밑소 구입 값은 98만3천원 이었으며 수취가격은 650만7천606원으로 사료비 290만원과 광열비·관리비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두당 200만원 이상에 달한다.
미경산우 평균 생후 월령은 32.5개월이었으며, 입식후 월령은 24.9개월이었다. 난소적출후 월령은 20.3개월이었고, 난소 적출 시기는 12.2개월로 밝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경산 한우 2두를 대상으로 개복하여 난소를 적출하는 시연회도 가짐으로써 관련농가들은 수술 장면을 통해 산지식을 터득했다.
이날 세미나의 호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북 지역 미경산우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 관련세미나는 3월 중 2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주)영양자원연구소 김동식 박사는 “전국의 한우두수가 과잉 사육될 경우 암송아지 가격 폭락이 제일 먼저 온다”면서 “이럴 때는 암송아지를 번식보다는 사육두수 조절차원에서라도 효과적으로 비육하여 출하하는 것이 정부방침에 호응하고 농가소득도 배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영양자원연구소로부터 2009년부터 컨설팅을 받은 지평선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헌송)의 연도별 등급별 출현율을 살펴보면 1등급 이상 개체가 2009년 72.7%에서 2014년 93.8%로 아주 높게 나타났다.
특히 1++ 최상등급의 경우도 2009년 12.7%에서 2014년 35.9%로 높아져 관련농가 소득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