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1천200수 분양…2013년比 45% 증가
AI 살처분 여파 입식 과열…계획생산 중요
지난해 토종닭 종계 입식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에 따르면 지난해 토종닭 종계 입식은 34만1천200수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23만5천450수의 실적에 비교해 봤을 때 무려 45%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토종닭 시세도 최근 4년새 가장 안좋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 평균 시세는 kg당 2천589원으로 생산비인 2천582원/kg 수준을 유지하거나 밑돌았으며 과거에는 kg당 3천18원(2011년), 2천937원(2012년), 3천334원(2013년)을 각각 기록했었다.
토종닭 종계 분양은 지난해 초 한협과 토종닭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가 28만수±2만수 수준으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AI 발생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종계 살처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불안감 등으로 입식열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신규 계열사들의 산업 진출이 이뤄진 것도 종계 분양을 늘어나는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AI발생, 경기침체, 세월호 사고 등으로 연중 소비가 침체되며 시세가 약세를 유지했다”며 “아직까지 토종닭 산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와 농장에서의 계획적인 생산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