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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전국동시조합장선거/3선 이상 축협조합장은

조합원 믿음에 부응…한국축산 지킴이 역할 수행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축협에서는 86명(62.8%)의 현직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일선축협 현직 조합장들의 당선율은 동시 선거를 치룬 농협중앙회 전체회원 1천109개 조합의 현직 조합장 당선율 53.4%(592명)와 비교하면 무려 9.4%p가 높다.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113개 축협만 놓고 보면 현직들의 당선율은 76.1%로 뛰어 오른다. 일선축협 조합원들의 현직 조합장 선택비율이 높게 나타난 배경에는, 그들이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사업 활성화의 방향, 특히 축산물 생산기반 지원과 판매유통사업 강화에 대한 신뢰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임에 성공한 현직 조합장 중에서도 3선 이상 조합장들은 모두 43명이다. 지난 21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 3선 이상 축협 조합장들을 소개한다.

6선 1명·5선 4명·4선 13명·3선 25명
풍부한 노하우로 경제사업 활성화 선도
모범적 협동조합 만들어 지역 구심체로

 

동시선거에서 최다선을 기록한 축협 조합장은 광주광역시축협의 안명수 조합장이다.
1994년 6월 24일 취임한 안명수(72) 조합장은 이번 선거로 6선 고지를 밟았다. 조합장이 되기 전 비상임 임원 10년을 합치면 안 조합장은 30년이 넘은 세월동안 광주광역시축협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안 조합장은 특히 2000년 7월1일부터 현재까지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4선)를 맡아 축협과 조합원들의 실익을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안명수 조합장은 이번 선거로 최고령 축협 조합장 기록도 갖게 됐다.
5선을 기록한 조합장들은 당진낙협 이경용(53) 조합장과 임실축협 전상두(58) 조합장, 해남진도축협 이정우(55), 군위축협 김진열(55) 조합장 등 4명이다. 무투표로 5선에 성공한 이경용 조합장은 당진낙협을 경제사업 전문조합으로 육성해낸 장본인으로 조합원들의 무한신뢰를 받고 있다. 조사료사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지닌 이 조합장은 현재 조사료관련조합장협의회 회장과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상두 조합장은 5선을 기록하는 동안 임실축협이 작지만 강한 축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임실축협은 전상두 조합장 재임기간 전국종합업적평가 1위, 축산육성대상 1위 달성 등 선도조합으로 발전했다. 전 조합장은 전북축협조합장협의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 감사를 맡고 있다. 해남진도축협의 이정우 조합장은 조합경영을 하면서 만학도의 길을 걸어 가축분뇨 자원화와 관련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전국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국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가축분뇨 자원화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군위축협의 김진열 조합장은 협동조합 사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판매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통해 경종과 축산이 어우러지는 사업기반을 만들어 군위축협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선 조합장은 13명이다. 부천축협 정영세(65) 조합장은 선이 굵은 경영으로 조합원들과 조합의 신뢰를 강화하면서 4선 고지를 밟았다. 정 조합장은 배합사료가공축협조합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사료가격 안정과 고품질 사료 적기 공급으로 축협사료의 신뢰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파주연천축협 이철호(61) 조합장은 경쟁자와 1천523표 차이를 벌리면서 최다 득표차 기록을 세웠다. 파주연천축협을 사업규모와 실적 면에서 명실상부한 경기북부의 강자로 키워낸 이철호 조합장은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가축분뇨 자원화와 관련제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북부광역브랜드인 돈모닝포크사업도 주관해왔다. 이 조합장은 현재 경인축협조합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북에선 두 명의 4선 조합장이 나왔다. 청주축협 유인종(61) 조합장은 충북대 축산학과를 나와 지금도 조사료 생산부터 농장 일까지 아침저녁 시간을 쪼개 직접 하는 부지런한 축산인이다. 재임기간 동안 내실경영에 주력해 청주축협을 탄탄한 선도조합으로 일궈냈다. 2008년부터 매년 말 사료사업 이용실적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10억원 이상의 무상사료를 제공하는 등 조합원들의 농장경영에 실익을 주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실천해왔다. 충북축협조합장협의회장을 지냈다. 무투표로 4선 고지를 밟은 충북낙협 신관우(58) 조합장은 구심점이 사라진 충북지역 낙농가들을 위해 충북낙협 설립, 그리고 정부인가와 농협중앙회 회원가입, 신용사업 개시 등 수많은 업적을 일궈냈다. 또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으로 낙농가들을 대표해 생산자단체 등과 연계해 수급문제, 유대문제, 소비촉진이나 낙농관련 제도 등에 현장의견을 반영시키는데 앞장서왔다. 논산계룡축협 임영봉(67) 조합장은 가축분뇨 자원화의 성공모델이자 벤치마킹의 메카로 평가받을 정도로 논산계룡축협을 이끌어왔다. 친환경축산조합장협의회장을 지냈으며, 마트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축협의 위상제고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남원축협 강병무(62) 조합장은 평소 겸손한 성품으로 지역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로 꼽히고 있다. 전북축협조합장협의회장을 지낸 강 조합장은 한우브랜드사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전북축협이 힘을 모아 만든 참예우가 브랜드평가대회에서 전국 1위를 연달아 수상할 정도로 키워내는데 앞장섰다. 순정축협 최기환(55) 조합장도 정읍과 순창의 매머드급 합병 이후 조합원들의 화합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환원을 통해 축협의 위상을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조합장은 또 계통출하 최우수축협으로 선정될 정도로 조합원들의 축산물 판매에 강한 축협을 만들었다. 고흥축협 신강식(72) 조합장은 한우산업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전국축산물브랜드경영체협의회 회장을 맡아 브랜드사업 활성화를 견인했다. 영광축협 구희우(63) 조합장은 청보리 등 자급조사료 생산유통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나눔행사로 축협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TMR공장발전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광주전남축협조합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남낙협 강동준(60)은 전남지역 낙농조합 통합 이후 전남낙협을 안정적인 경영체로 육성해냈다. 낙농분야를 대표해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를 지냈으며, 평소 냉철한 판단력과 논리로 낙농가 실익과 관련된 농정활동을 펼치는 지도자로 꼽힌다.
영천축협 정동채(60) 조합장은 한우플라자 사업과 가축시장 활성화로 조합원 실익에 기여해왔다. 4선 고지를 밟으면서 영천축협을 복지조합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성축협 이상문(69)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2선 이사로 평소 축협 조합장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해 농협중앙회에 반영시키며 합리적인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통영축협 하태정(59)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로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했다. 부산경남울산축협조합장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3선 조합장은 25명이다. 경기에서 경인축협조합장협의회장을 지낸 광주축협 김학문(68) 조합장과 김포축협 임한호(68) 조합장이 3선에 성공했다. 포천축협 양기원(55) 조합장은 공백을 깨고 이번 선거에서 3선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강원에선 춘천철원축협 주영노(63) 조합장과 강릉축협 주영건(66) 조합장, 동해삼척태백축협 김진만(52) 조합장, 고성축협 전상복(59) 조합장이 3선에 성공했다.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속초양양축협 이종율(53) 조합장은 무투표로 3선 고지를 밟았다. 충북에선 충주축협 이석재(63) 조합장과 괴산증평축협 박희수(56) 조합장이 3선에 성공했다. 충남에선 부여축협 김우영(55), 서천축협 박근춘(55) 조합장, 청양축협 임철규(69) 조합장이 3선 조합장이 됐다. 현재 농협중앙회 이사인 대전충남양돈축협 이제만(55) 조합장과 지역에서 소아암돕기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온 천안축협 정문영(58) 조합장은 무투표로 3선이 됐다. 전남에선 무투표로 당선된 장성축협 차장곤(63) 조합장을 비롯해 곡성축협 박왕규(55) 조합장과 영암축협 서도일(56) 조합장,  함평축협 임희구(52) 조합장이 3선 고지를 밟았다. 경북에선 해외조사료 기지를 개척한 포항축협 이외준(62) 조합장과 경대낙협 박남용(63) 조합장이 3선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에서 거제축협 김수용(58) 조합장과 양산기장축협 권학윤(59) 조합장이, 제주에선 제주축협 고성남(60) 조합장과 서귀포시축협 송봉섭(52) 조합장이 나란히 3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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