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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류>EU 유제품이 몰려온다

쿼터제도 폐지하고 수출 확대에 주력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 “아시아가 타깃”
현지 유업계 대형 M&A로 수출동력 확보

 

EU 우유쿼터제도 폐지가 우리나라 유제품 수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지난 6일 배포한 ‘NH축경포커스’에서 EU의 우유쿼터제도 폐지로 유제품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위원회가 1984년 도입돼 공급과잉 생산구조를 억제해온 쿼터제도가 3월31일 폐지되면서 낙농가들이 유제품 수출 확대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EU 공동농업정책(CAP)은 여러 차례의 개혁을 통해 낙농부문은 시장지향성을 높이고, 생산비용이 높은 중·산간 조건 불리지역 생산자는 지원을 확대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2003년 결정된 우유 쿼터제도 폐지는 해외 수출 수요증대를 맞춰 생산 상한을 없앤 조치다.
리서치센터는 쿼터제도가 운영되는 동안에도 EU 유제품 수출은 계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과거 5년 동안 EU 유제품 수출량은 45%, 수출액은 95% 증가했다며 쿼터제도 폐지로 치즈 등 고부가가치 상품 뿐 아니라 유장 등 영양보조식품의 원재료용으로도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28개국)의 지난해 치즈 수출량은 83만1천톤으로, 2011년 68만2천톤에 비해 15만톤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세계 유제품시장에서 뉴질랜드와 미국 등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EU 유업계는 쿼터폐지와 관련해 적극적인 합병으로 다국적 사업체를 구성하는 등 수출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독일 뮬러와 영국 와이즈만이 2012년 합병한데 지난해에 덴마크 알라푸드와 영국의 밀크링크가 합병했다. 프랑스 최대 낙농조합인 소디알도 민간 대형 유업체와 일부 통합운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센터는 유럽위원회 농업·농촌개발 집행위원 필·호건(Phil Hogan)은 “우유 쿼터제도 폐지는 난관에 대한 도전이자 규모 확대의 기회”라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 ‘난관’은 생산자가 새로운 환경에서 가격변동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이며, 부가가치상품 및 기능성 식품 원료수요 증대에 따른 우유생산 증가는 생산효율 촉진, 고용기회 확대 등 EU경제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필 호건 집행위원은 특히 “쿼터제 폐지가 극동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의 우유 생산증가를 아시아 시장이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위원회는 우유 쿼터제도 폐지로 과잉생산 재발이 우려되지만 생산자의 자율수급 노력으로 과잉을 방지하고, 세계적 수출 수요 확대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서치센터는 EU와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의 낙농산업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유럽의 우유쿼터 폐지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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