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장수·경제성 우수
농협, 5년간 후대검정 거쳐
나이스 등 5두 최종 선발
국내에서 한국형 젖소 씨수소 선발 사업을 시작한지 20여년 만에 역대 최고 능력의 한국형 씨수소가 드디어 선발됐다.
7일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차인근)에 의하면 이번에 선발된 한국형씨수소는 기존의 후대검정사업 체계를 대폭 개선, 2007년부터 캐나다 상위 0.1% 수준의 고능력 유전자원을 도입하여 국내 청정 육종농가에 이식해 생산된 수송아지로 2010년 후대검정정액(40차)으로 생산, 전국 600여 농가에서 5년간의 후대검정사업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특히 총 17두의 후보씨수소들이 딸 소의 생산과 체형 유전능력을 평가하여 높은 선발 강도로 최종 5두가 한국형씨수소의 지위를 얻게 되었는데 그 선발 씨수소는 나이스를 비롯해 싸이먼, 비스토, 스타트, 킹스맨 등 5두다.
이 가운데 나이스<사진>는 생산능력종합지수(KTPI)가 3천189이며 유량(EBVM) 1천262kg, 유지방량(EBVF) 54kg, 유단백량 (EBVP) 33Kg, 체형(CONF) 1.68로 우수하다. KTPI 순위는 상위 0%로 이는 국내에서 사용된 전체 젖소정액 1천64두 가운데 최고의 성적이며, 유량은 상위 0.3%, 유단백량은 0.5%이내다.
나이스 딸 소의 1산 평균유량은 9천271kg, 유지방량 361kg, 유단백량 291kg으로 국내 전국 평균 유량과 유성분량 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체형종합점수 평균도 77.5로 전국 평균 보다 높다.
또 싸이먼 KTPI는 2천445로 EBVM 994kg, UDC 1.76, CONF 1.51, 발굽과 다리(FLC) 1.99다. 국내 유통 정액 가운데 UDC 상위 1.5%, FLC 상위 1.3%, CONF 상위 1.3%로 체형개량에 유리하다.
비스토는 KTPI가 2천879이며 EBVM 977kg, UDC 2.78, CONF 2.06, FLC 1.98다. 국내 유통정액 중 KTPI 상위 0.4%, CONF 상위 0.1%, FLC 상위 1.3%다. UDC는 상위 0%로 유방개량능력이 우수하다.
스타트는 KTPI가 2천561로 EBVF 29kg, EBVP 19kg다. 유대수익지수(MFP)는 123으로 국내 유통정액 가운데 KTPI 상위 3.3%다. EBVF 상위 1.5%, MFP 상위 2.1%로 이번에 선발된 5두 가운데 유대를 인상시킬 수 있는 유성분 개량형질이 높은 씨수소다.
킹스맨은 KTPI가 2천537이며 EBVF 24kg, EBVP 19kg, CONF 1.45, FLC 1.15로 KTPI 상위 3.9%, CONF 상위 1.7%, EBVF 3.9%다.
종축개량총괄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과 농협 젖소개량 사업소(소장 차인근)는 지난달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위원장 이정규 경상대교수)를 통해 최종 선발한 5마리의 신규 한국형씨수소는 2007년 고능력수정란을 도입하여 생산된 수송아지들로 그동안 낙농가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로 후대검정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그 기대이상의 생산능력은 물론 최근 낙농가들의 정액 구매 욕구에 맞는 장수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체형성적으로 개량기관 및 선발에 참여한 위원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으며 씨수소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