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이 감소하는 한육우와 돼지는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반면 공급량 증가로 인해 육계, 계란, 오리는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원유생산량은 원유감산정책의 결과로 다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축종별 관측결과.
닭고기·오리·계란은 공급량 증가로 하락 불가피
우유는 원유 감산 정책 노력으로 감소세 전환
◆ 한육우
한육우는 사육마리수 감소에 따라 도축마리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6월에서 8월 중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kg당 1만5천원(1등급 기준)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가격 상승에 따라 농가들의 입식의향도 높아져 송아지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5월 들어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조기출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쇠고기 최대 수요기인 추석에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계획적인 출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사육마리수 감소세는 2017년까지 이어져 공급부족사태로 인해 도매시장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증가로 이어져 수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젖소
낙농진흥회를 비롯해 유업체별로 원유 감산정책의 실시로 인해 2분기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원유 생산량은 55만2천∼55만7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1%가 줄어들 전망이다. 3분기에서 이 같은 기조가 이어져 52만5천∼5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이 원유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분유 재고량도 소폭 줄어들었다. 4월 중 분유 재고량은 2만1천701톤으로 전월대비 1.1%가 감소했다. 더욱이 우유 소비 의향도 높아지고 있어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월 중 우유 소비의향지수를 조사한 결과 소비를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 돼지
생산성 저하와 FMD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6월 중 지육가격은 도축마리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2.2∼5.7%가 상승해 kg당 5천900∼6천1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공급량 감소 현상은 8월까지 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가 줄어든 18만4천톤으로 전망했다.
가격은 6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월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7월에는 5천500∼5천700원/kg대엣 8월에는 5천100∼5천300원, 9월에는 4천7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5천호가 붕괴된 양돈사육농가들의 호당 사육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구당 사육마리수는 2천16두로 전년 동월대비 234두가 증가했다.
◆ 계란
5월 중 계란 산지가격은 행락철 수요 증가와 대형마트의 할인판매로 인해 전년 대비 7.2% 상승한 1천400원대(특란 10개준)에서 형성됐다.
하지만 6월부터는 생산량 증가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6월 중 산지가격은 1천300∼1천400원대로 전년 대비 평균 3.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과 8월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져 1천250∼1천45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계란 수요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적으로 6월에서 8월까지는 방학 등의 영향으로 계란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HP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아리 입식이 증가해 계란 생산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육계
5월 중 육계산지가격은 공급량 증가와 수요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높지만 평년보다는 6.3% 낮은 1천500원대에서 형성됐다.
6월에도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요가 증가해 큰폭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6월 공급량은 도계마리수가 전년 동월보다 13.8%가 증가한 9천247만수로 전망했다. 다만 닭고기 수요도 계절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며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로 인해 소비는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격은 전년수준인 1천300∼1천5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도 공급량 증가로 인해 8월에는 1천200원대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오리
AI로 인해 110만두가량이 오리가 살처분 됐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6월 중 오리 생체가격은 6천500∼7천원(3kg기준)으로 전년대비 무려 42.5%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과 8월 중에는 복 수요 증가로 인해 6월보다는 상승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과 8월 중 생체가격은 6천500∼7천500원으로 전년대비 13.8%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AI 발생으로 인해 오리고기 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과 함께 소비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