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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협축산경제 ‘희망축산’ 비전<1> ‘사람이 미래다’

미래동력인 생물자원산업 가치인식 제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젊은 후계농 육성 전략은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는 지속가능한 축산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구현’이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협은 지난달 22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전국의 축협 조합장과 함께 ‘희망축산’ 비전을 선포하고, 젊은이가 찾아오는 축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첫 발을 디뎠다. 이기수 대표는 올해 당장 1천억원이란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장기적으로 몇 조원을 넘는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농협축산경제의 목표는 2020년까지 적어도 5천100호의 젊은 축산후계농을 육성하는 것이다. 신규진입이 거의 불가능한 현재의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축산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도 숨어있다. 젊은이가 없는 축산현장은 미래 산업으로서 존재할 수 없다는 화두에서 출발한 ‘희망축산’ 비전 선포식에서 있었던 전문가들의 발표와 현장농가의 사례발표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협동조합 역할 중요…국민과 소통 확대

 

◆축산업의 가치와 미래 발전전략
축산환경의 급격한 여건변화는 변화를 위한 도전을 불러오고 있다. 도전을 위해선 과거에 대한 반성과 현재의 직시, 그리고 미래통찰이 필요하다. 축산업의 가치인식과 새로운 비전 정립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미래 발전전략을 수립해 효과적인 투자와 농가와 산학연의 적절한 역할분담이 전제돼야 한다.
과거에 대한 반성은 환경파괴, 양적성장위주, 항생제 오남용, 가축분뇨문제, 질병과 방역문제, 사료비 문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부족, 보호무역의 울타리 내 안주해온 축산, 새로운 투자나 전문가 양성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추려볼 수 있다.
현재를 직시하면 지구온난화는 농축산물 생산성 저하와 직결돼 있고, 질적 성장의 내실화, 항생제 문제점 인식, 가축분뇨 자원화 제고, 질병과 방역시스템 정비, 축산물 수출경쟁력 확보 가능, 대체자원 확보를 위한 정책적 접근, 동물복지 중요성 인식, 자유무역 보편화에 자구책 필요, 생물공학 등 새로운 학문의 중요성 인식 등이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미래를 위한 대처방안, 즉 미래축산기반 확충을 위해선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환경규제 준수와 질적성장, 항생제 대체제 개발, 가축분뇨 자원화, 질병과 방역시스템 정비, 국제경쟁력 증진, 사료비 절감, 동물복지 향상, 자유무역 대처, 신학문 투자와 전문가 양성 등이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 그런 바탕 위헤 농축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의 틀을 긍정적 인식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축산인들의 노력이 요구된다. 축산업 종사자 모두의 축산업 가치에 대한 인식변화도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협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농민 소득증대, 농촌경제 핵심성장산업, 국민건강증진, 식량안보, 국토의 효율적 활용, 국민 삶의 질 향상, 동물자원보전, 차세대 핵심 동력산업(동물생명공학), 그리고 농업의 비교역적 가치 등이 축산업 가치인식의 키워드가 돼야 한다.
축산업의 비전도 재수립해야 한다. 미래 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마클럽보고서(2007년)에선 인류가 극복해야 한 네 가지 난제를 식량, 보건, 환경, 에너지로 꼽았다. 축산업이 바로 이 네 가지 난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물자원산업이다.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판매하는 미래생명산업이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이 대목에 젊은이가 찾아오는 희망찬 축산이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 존재한다. 축산업은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니고, 미래가 유망한 건강관련 생물자원 산업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의 역할이 중요한 대목이다.
축산업이 건강관련 생물자원산업으로, 최첨단 융합산업으로 나아가는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선 우선 친환경 축산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필수다. 부가가치창출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 국민은 물론 농업계 내부와 소통을 통한 신뢰회복은 전제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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