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HPAI 국제 워크숍서 제기
국내외 전문가들, 유입원 철새 지목
국제적인 철새이동을 파악하고, 적극 방역대처하는 것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과 확산을 막는 핵심수단이 된다는 주장이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다.
지난달 27~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열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와 철새이동’ 국제 워크숍<사진>에서 일본과 몽골, 그리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등 해외 HPAI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원으로 철새를 지목했다.
그들은 예를 들어 미국 인디애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미시시피주 철새항로에서 발견된 H5N2가 아니라 태평양 철새항로의 H5N8으로 밝혀졌다며, 국제적인 철새이동에 따른 특별방역을 주문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와 철새이동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바이러스 전파와 확산을 막는 초석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로 참여한 검역본부 역학조사과 문운경 연구관은 “우리나라 역시 역학조사 결과, 철새로부터 이번 HPAI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