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계분양 34만1천200수…전년比 45% 증가
메르스 사태로 특수 실종 우려…외식소비 늘어야
올해 복 시즌 토종닭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 확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근호)에 따르면 올해 토종닭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는 지난해 종계분양 실적은 34만1천200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실적 23만5천450수에 비해 약 44.9%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늘어난 공급량만큼의 소비 확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메르스로 인한 토종닭 시장의 피해는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의 시세에 따르면 6월 들어 kg당 2천800원으로 생산비 수준을 유지하던 산지 가격은 16일부터 3천원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그 동안 외식소비가 주를 이루던 토종닭의 소비 패턴이 가정 소비로 변화했다는 것이 토종닭협회 측의 설명이다.
토종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종계 입식이 늘은데다 최근 메르스로 소비가 침체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아직까지 큰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공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시 외식소비가 늘어나 토종닭 소비가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