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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단 / TMR 과잉 시대, 이대로 좋은가>조사료 정책 발맞춰 무조건식 장려책…과열 조장

③ 독이 된 선심성 지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일개 시군 10개 가까운 업체 난립…총체적 부실로
대부분 수입조사료 이용, 취지 무색…원료난 심화

 

일개 시군에 10개 가까운 TMR업체가 난립한 상황에서 업체들은 제살 깎아먹기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업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렇게 말한다고 할까봐 조심스럽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은 그렇지 않다. 평균가동률 30%를 밑도는 공장을 만드는데 지원하는 것은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금의 상황에 대해 TMR업계에서는 과거 RPC(종합미곡처리장)를 사례로 들고 있다.
한때 정부는 농협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RPC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RPC의 총체적 부실을 가져왔다.
지금 TMR의 상황도 그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산 자급 조사료의 활용이 장려되고, 이를 위한 TMR업체 지원이 강화됐다. 축산분야 지원책으로 TMR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이로 인한 업체 과잉상황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불과 4~5년 전만해도 지자체에서는 선심성 사업으로 TMR공장에 대한 지원 사업을 만들었다. 자다일어나면 새로운 공장이 하나씩 생겨날 정도였다. 당시 국내산 조사료를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진 공장들도 품질문제 등으로 지금은 거의 대부분 수입조사료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료난은 심해졌고, 시장 경쟁도 심화됐으니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업체는 “경쟁 속에서도 한번 해보겠다고 투신하는 사람을 막을 방법은 없다. 다만 지금도 과잉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지원사업을 만들어 과잉을 부추기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국내산 조사료의 확대가 목적이라면 기존 업체들이 국내산 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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