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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업계 수급불안 지속…깊은 피로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진흥회 임시이사회서 생산자도 수요자도 모두 ‘침통’
유업체 “회사가 살아야 농가도 상생” 어려움 호소

농가측 “원유 공급과잉 생산자만의 문제인가” 지적

 

무거운 분위기가 회의실을 휘감는다. 오랜 원유수급불균형 상황에 지쳤는지 참석자들은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2일 열린 낙농진흥회 2차 임시이사회의 분위기는 ‘침통함’이었다. 생산자 측과 수요자 측 모두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원유수급문제로 인해 깊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은 “수급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가 시도됐지만 여전히 상황은 어렵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낙농업계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가공협회 박상도 전무는 “전 세계가 우유와 전쟁 중이다. 유업체들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 확대는 여전히 어렵고, 적자는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유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비락 박병호 이사는 “하루 6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회사가 살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우리 비락 낙농가들도 살 수 있다”며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낙농진흥회와의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신관우 회장은 “자료에 보면 예상치보다 생산량이 1%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것은 사전 대응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북 김제 심동섭 이사는 “공급량 오버로 문제가 된다면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형평성이다. 그간 업체에서 남발한 공쿼터 부터 해결이 돼야 하는 것이 순서다. 농가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납득할 만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자료에는 원유수급안정 방안에 대한 단기, 중기, 장기 대책이 예시돼 주목됐다.
대책으로는 연간총량제 한시적 유보 또는 폐지, 원유대금 정상가격지불정지선 확대 및 기간연장, 기준원유량 인수도시 귀속율 상향조정 등이 나왔고, 장기적으로 전국단위 수급조절제 도입방안 검토, 낙농진흥회 기능개편 등이 예시됐다.
낙농진흥회는 원유수급안정방안 대책과 관련한 의견을 오는 25일까지 받아 다시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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