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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육가공기업, 도축장 인수 왜 했나

농장서 식탁까지 위생·안전 축산물 공급 기반 마련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해드림, 축산계열화 위한 뼈대 완성
우경,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 디딤돌

 

최근들어 육가공업체에서 도축장을 인수하는 등 사업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한마디로 계열화를 통한 시장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육가공기업인 해드림(대표 황용주)과 우경인터내셔널(회장 신우식)이 최근 도축장을 인수했다. 이들 기업은 공히 축산물 유통 전문기업이다.
해드림은 처음 시작할 때 상돈영농조합법인(돼지농가들로 구성)으로 출범했다. 이후 육가공회사를 인수하고 본사와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면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드림은 이후 사료공장 확장 등을 통한 계열화체계 구축으로 축산전문회사로 거듭나기에 이르렀다.
우경인터내셔널은 구 축협중앙회 화성축산물사업소를 인수해 시설 개보수를 거쳐 지금의 ‘우와돈’을 창업했으며, 우경인터내셔널내의 우경상사에서는 마트, 정육점, 식당 등에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이 도축장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생축이 도축돼 식육의 형태로 바뀌는 도축장은 품질과 위생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곳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도축장을 보면 시설이 낙후돼 있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점점 높아지는 위생기준과 품질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이들 기업은 도축장을 직접 경영함으로써 자신들이 추구하는 위생 및 안전 기준에 맞출 수 있다고 본 것. 도축장을 직접 가지고 있어야 축산물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결국 육가공기업이 도축장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수직계열화를 시작한 것으로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더욱이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경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해드림 정용국 부사장은 “이번 도축장 인수로 해드림의 축산물 품질경쟁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도축업, 부산물가공업, 공판장 사업에 진출하면서 이제 우리 해드림은 축산계열화업체, 축산전문기업으로서의 뼈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우경 관계자도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을 위생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축산물 판매업의 시작으로 축산물 1차 가공사업, 햄, 소시지 생산 등 2차 가공에 이어 이제 도축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계열화를 통해 농장까지 운영하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위생적인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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