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방문…현지 낙농정책 살펴볼 예정
낙농단체장들의 일본행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 정수용 한국유가공협회장, 이근성 낙농진흥회장, 남인식 농협중앙회 축산전략본부장(상무), 신관우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장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현지의 낙농정책을 심도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일본 방문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현재의 낙농업계 상황에 대한 구조적 문제에 업계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낙농정책을 현지에서 살펴보는 것 이상으로 낙농업계의 수장들이 일본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낙농업계 각 분야의 대표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이들이 나누는 이야기에 따라 향후 낙농산업의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이들은 수차례 회동을 가지면서 낙농제도 개편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급조절이 가능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이번 일본 방문도 현지의 낙농수급조절 제도를 살펴보는 것이 주요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낙농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원유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소비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원유수급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낙농업계가 표류하고 있고, 이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일본의 수급조절제도 시찰이라는 일본 방문의 표면적인 목적과 함께 현 상황의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도 분명 없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한 관계자는 “답답한 상황이고 예민한 시기”라며 “이번 방문의 공식일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일정외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낙농업계의 눈과 귀가 이들이 업계가 기대하는 만큼 큰 선물을 가지고 돌아올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