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바이오켐(회장 구본현)은 지난달 22일 쇠고기 수출 강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국내 비육우사업의 생존 전략은 육질 차별화에 있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미국 진프로사 연구원 코니라손(Connie K Larson) 박사를 초빙. ‘제17회 신한강좌’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한바이오켐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비육우의 지방세포분화와 분화된 지방세포의 성장 촉진을 통한 육질등급 개선과 등 지방 두께 감소에 따른 육량등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정보들을 소개했다.
이날 강의에 앞서 신한바이오켐 구본현 회장은 “국내 한우산업의 경쟁력은 수입육과의 차별화에 있다”며 “균일화·고급화를 통해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특히 근내 지방도(마블링)와 배최장근 단면적 확대에 따른 육질등급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축산업계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코니라손 박사는 강의를 통해 “지방세포의 발달은 축척 단계에 따라 다르다”고 전제한 뒤 “마블링은 복합적인 형질로 많은 요소들이 관련되어 있으며, 특히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해선 건강한 비육우 형질도 중요하지만 소량의 미량광물질을 꾸준히 급여시켜 지방세포수 증가와 세포 크기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량광물질 아연은 지방세포 생성과 지방 생합성 과정의 두 가지 작용기전을 통해 근내 지방도 증진을 개선시키고 비육우의 성장과 사료효율을 높이며 면역상태를 강화하고 도체형질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구지방세포 분화에 있어 아연의 역할은 산화질소는 전구 지방세포로부터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아연은 체내에서 산화질소 합성효소의 활동을 억제하여 세포분화를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리는 건물1kg 당 5mg의 근내 지방도의 영향 없이 등 지방 감소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코발트는 비타민 B12의 구성 요소가 되어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하며, 크롬은 인슐린 작용을 강화하여 특정효소의 활성화를 돕고, 단백질과 핵산의 안정화를 통해 가축이 받는 스트레스에 의한 부정적인 효과를 감소시켜 비육우의 생산성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적정한 수준의 미량광물질을 사료에 첨가해 급여할 경우 육질, 육량 개선효과와 함께 사료효율을 높여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