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2013년을 한우개량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한우개량의 가속화를 위해 수정란 이식사업<사진>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정란 이식사업은 고등등록우(공란우)의 암컷을 인위적으로 호르몬 처리해 난자를 많이 배란시킨 후 1등급 정액을 주입하고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기 전 체내에서 회수하여 다른 여러 마리 암소(수란우)의 자궁에 이식해 임신토록 하는 첨단 기술로 가축의 유전능력 개량, 기간의 단축과 생산성 향상(쌍태생산), 우수한 유전자원 보존 등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공률이 30%로 낮고 난산의 위험이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착상률 제고와 난산에 대한 대처를 잘하면 널리 보급될 신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이티바이오텍과 협력, 10농가 115두의 수정란 이식 사업을 추진해 이식두수 115두 중 수태된 어미소가 42두로 36%의 수태율을 보여 전국 평균 30%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도 6농가에서 110두의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4월에 수정란을 이식하여 올해 첫 출하한 3마리 개체에 대한 소도체 등급판정결과 1++ 1마리, 1+ 2마리로 경락가격이 마리당 1천만원을 초과하여 3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강진명품한우연구회 조병곤 회장은 “수정란 이식사업은 한우개량 성과를 단기간에 낼 수 있고 농가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어 연구회를 중심으로 확대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