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 청결 유지·저능력우 과감한 도태
경기남부지역 최고 양질의 원유 생산
헬퍼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받은 쿼터 원유 200kg을 자본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경기 남부지역 최고 양질의 원유를 생산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168-22 새열린목장(대표 유병하·51세)이 바로 그곳이다. 유병하씨는 1995년 고향인 충북 괴산군 칠성에서 낙농을 했다. 한때 50두까지 사육했으나 문방구業을 하면서 전 재산을 탕진했다.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터득하고 2004년 서울우유조합 헬퍼요원이 된 유병하씨는 “2005년 11월11일 妻(강병숙·52세)를 만나고, 2008년 10월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에 있는 우사를 임대하여 육성우 12두와 노폐우 6두를 입식했다”고 낙농재기의 동기를 설명했다.
유병하씨는 헬퍼요원으로 근무하여 원유쿼터 200kg을 받았지만 소규모농가 보호 차원에서 원유 300kg까지 정상가격을 지급받았다.
목장은 2010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2011년 FMD가 몰아닥쳐 원유가 크게 부족하여 서울우유는 쿼터를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5월 착유우를 40두로 늘렸다. 2014년에는 kg당 30만원을 주고 쿼터 300kg구입했다. 쿼터와 상관없이 하루에 최고 1톤800kg까지 납유해도 정상가격을 받았다.
특히 새열린목장은 체세포수 12만, 세균수 5천으로 유질이 매우 좋다. 그래서 2011년 11월26일부터 12월2일까지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유질우수목장 해외선진지 견학을 했다.
그 이후 체세포수는 더욱 개선되어 11월 현재 체세포수 7만5천, 세균수 2천으로 각각 낮추어 서울우유 남부낙농지원센터 3년 연속 유질최우수 목장상을 받았다. 착유 전에는 유두를 반드시 물티슈(방방곡곡 누비라)로 닦아 준다.
또 인근의 밭 5천평을 평당 1천원에 임대하여 단위면적당 수확량과 TDN(가소화양분총량)이 가장 많은 사일리지용 옥수수와 후작으로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재배하여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기반을 마련, 생산비를 낮췄다.
목장초기 하루 평균 유량이 15kg 미만이었던 젖소들은 검정을 하면서 저능력우는 도태했다. 현재 기르는 젖소들의 두당 평균 유량은 35kg으로 향상되었다.
2013년 5월10일 열린 ‘제2회 안성시 홀스타인 경진대회’에서는 최고영예의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