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가 74년 정든 안양 땅을 떠나 경북 김천에 새 둥지를 튼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9일 김천혁신도시 청사이전을 한달여 앞두고 축혼비(畜魂碑) 등 조형물 이전행사<사진>를 가졌다.
검역본부는 다음달 21일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개청식은 내년 5월 열리게 된다.
이날 이전행사에서는 안양청사내 축혼비, 설립 100주년 기념비 등 조형물을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들 조형물들은 김천 신청사내 별도장소에 안착될 예정이다.
특히 축혼비 위령제를 통해 동물실험과 가축방역 등 과정에서 희생된 동물 넋을 기리고, 원활한 청사이전을 기원했다.
검역본부 안양청사는 지난 42년 가축위생연구소 안양지소로 출발해 62년 본소로 격상됐고, 통합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김천으로 이전하게 되면 74년 만에 안양역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날 노수현 검역본부장 직무대리는 “이전 기간 중 민원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김천 신청사에서 새 출발하는 검역본부에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