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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6 신년전망] 육계 - 국내산 안전·위생 차별화 적극 홍보…소비 정체 뚫어야

  • 등록 2016.01.08 10:29:06

 

권 정 오 부장((사)한국육계협회)

 

’15년 11월까지 종계 입식수수는 전년대비 2.1% 증가하였고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도계수수는 ‘15년 10월까지 전년대비 8.8% 증가하였다. ‘14년 업계 경영 압박에도 불구하고 ’14년 11월, 12월 AI가 발생한 영국, 미국의 가금류 수입 금지에 따른 인한 기대심리를 걸고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예상보다 저조하였고,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가 정체를 보이며 오히려 브라질산이 미국산 감소분을 대체하여 전체적인 육계 공급과잉으로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으며, 12월까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15년 도계수수는 전년보다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종계 성적 개선에 환우·생산 연장…수입량도 증가
경기 침체따른 소비위축 지속…산지가 원가 밑돌 듯
백색육 장점 소비자 어필…유통시장 관리 강화 필요

 

2015년 육계산업 결산
’15년의 닭고기 수입량은 10월까지 전년대비 16.6% 감소했다. 특히 1분기에 전년말 AI가 발생한 미국 수입 닭고기가 금지되면서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4월부터는 브라질산이 2~3개 추가 작업장 지정 및 품목 다양화(장각에서 정육까지)로 미국산 감소분을 대체하였고, 대외적으로는 유럽 및 미국의 AI 질병과 정치적 이슈에 따라 수입 물량 등이 요동을 쳐서 전년보다는 소폭으로 감소하였다.
’15년의 육계 산지시세는 11월까지 평균 1천886원(전년대비 3.0% 감소, 평년대비 0.7% 감소)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전년 3분기부터 이어진 닭고기 수급조절사업대책 추진 및 미국산 수입 닭고기 금지 영향으로 5월 어린이 날까지 육계 시세는 2천원 이상 높게 형성되었으나 5월 이후 메르스 사태로 외국 관광객이 감소하여 삼계탕 소비 감소, 국내 경기 침체로 소비가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수입량도 1분기에만 미국산 수입 금지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3월부터는 브라질산이 미국산 수입 감소분을 대체하여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소폭으로 감소하면서 육계의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 육계시세는 전년대비 소폭으로 하락하였고 ’15년 10월 닭고기 수급조절사업대책 이후 육계 시세는 원가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계열사 치킨게임…공급과잉 심화
’15년 육계시세가 낮은 결정적 원인 중의 하나는 ’14년말의 영국, 미국 AI 발생에 따른 원종계 수입 지연으로 계열화사업자의 공격적인 ’15년 사업계획 수립과 전년부터 이어진 신규 계열화사업자의 닭고기 공급량 증가가 나타났고 지속적인 AI 발생으로 일부 국내산으로 대체되었던 포장마차의 닭꼬치나 학교 앞이나 백화점 즉석코너에서 판매되는 닭강정을 중심으로 수입산에 대한 수요가 일정 부분 차지했기 때문이다.
냉동비축은 ’14년 12월에 832만수였으나 5월 이후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소비를 동반하지 않은 육계 공급 증가, 국내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어 ’15년 11월말 현재 1,131만수까지 전년대비 35.5% 큰폭으로 증가하였다. 수입육은 미국산 수입 금지 영향으로 ’15년 10월까지 전년대비 16.6%가 감소하였다.
일반적으로 농축산물의 경우 생산비와 소비자 가격이 반드시 연동되지는 않으나 육계의 경우 일정부분 생계시세에 연동되는 것으로 보인다. ’15년 생산비의 경우 ’14년에 소폭 하락했던 비용보다는 국제곡물가격의 하락, 환율 상승, 국제 유가 하락으로 소폭 하락해 현재 1천500~1천600원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16. 1분기이후 생산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며 추위로 인한 연료비 증가가 예상되어지고 최근 들어 산지시세는 생산비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15년의 경우 전반적으로 소비는 자연증가분 범위내에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 정체를 보이던 ’14년과 비교하면 5월의 메르스 사태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옛날 저가통닭 치킨 붐, 고가치킨에 대한 가격 저항, 국내 경기 침체, 전체적으로 소비를 동반하지 않은 육계 공급 과잉 등으로 일부는 소비가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년에는 그동안 소외받던 부분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는데 퍽퍽하다고 외면하던 가슴살이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명인들의 경험담까지 널리 알려지면서 그동안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날개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부위가 되었다.


2016년 육용계 공급량 큰 폭 증가
’15년 육용종계는 11월까지 670만수가 입식되어 전년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종계 수입 지연으로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27.6%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나 하반기부터는 원종계 환우/생산연장, 직수입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종계보다는 적게 입식이 되고 있으며 기존 4사에 6월 동우의 원종사업 진출/수입 물량 증가, 7월 상반기 원종계 수입물량 확보, 12월 미국/영국의 원종 수입 재개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종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월에도 추세대로 입식이 될 경우 ’15년의 육용종계는 전년수준인 705만수가 입식될 것으로 보여지며 ’16년 육용 실용계 공급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사업·방역강화로 소비 부진 대응
’15년 5월부터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에 대한 관광객 감소와 삼계탕 감소, 고가 치킨에 대한 가격 저항 등으로 국내경기가 장기간 침체되었던 부분은 기존에 닭고기 수입이 금지되었던 미국산과 ’16년 1월부터 태국산이 차례대로 닭고기 수입이 재개되고 ’15년 12월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개도국의 연쇄 금리 인상으로 소비 정체 및 8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시차에 따른 소비심리 저조가 예상되는 등 국내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화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자사의 브랜드 홍보, 신제품 개발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 등을 통해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홍보를 계속하게 되며 협회에서도 홍보대사 선정, 닭고기 로고송 송출, 닭고기 소비확대를 위한 시식행사 추진 및 홍보물 작성 등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특히, 원산지표시와 관련하여 국내산에 대한 차별화 홍보와 단속강화, 백색육의 장점에 대한 홍보와 부위별 요리방법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닭고기의 소비확대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15년 9월 이후에 전통시장, 전남지역에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해 소비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육계 생산량은 변동이 없었다.
육계에서는 발생되지 않았지만 소비가 감소하다 보니 많은 물량이 냉동비축되고 원가이하에서 판매가 되는 등 업계 경영이 악화되었다. 계열화사업자별 각 사육농가 단위에서도 예찰 및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상시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 닭고기의 위생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도계장 공영검사제 단계별 시행, HACCP, 포장유통, 등급판정, 무항생제인증, 농장동물 복지제도 도입 등)가 시행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닭고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같은 제도들이 정착된다면 소비패턴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시세, 생산비 이하로 형성될 듯
’15년 12월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개도국의 연쇄 금리 인상으로 국내 경기 위축, ’16년 계열화사업자의 공격적 사업계획 수립과 8월의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시차로 소비 저조 예상, 육계 공급과잉 등으로 소비정체가 예상되고 ’16년 1분기부터는 미국산과 태국산 닭고기가 차례대로 수입이 되어 ’15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계물량이 소비증가를 동반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16년에도 전년대비 큰폭으로 증가 예상되고 국내 경기침체로 소비를 감소시켜 산지가격이 원가 이하수준에서 형성되어 생산비의 비중이 소폭 하락되어도 기대만큼의 경영실적은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종계입식수수를 보면 전년대비 2.1% 증가(상반기 증가, 하반기 전년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16년 성수기를 위해 일부 종계의 환우 및 생산연장 등으로 육계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종계의 조기도태에도 불구하고 종계 성적 개선, 일부 잉여 종계의 도태가 지연되고 병아리 유통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제 생산량은 자료에 나타나는 것보다 많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6년에는 소비가 지난해보다는 자연 증가분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육계 생산량은 그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생계 시세는 ’15년대비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5년의 시세가 최근 5년내 최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16년에는 생산비 수준보다 더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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