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최근 북미에서 확보하여 국내 낙농가에게 보급중인 젖소씨수소의 유전평가 성적이 4개월 전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차인근)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미국(CBCD)과 캐나다(CDN) 유전평가기관에서 발표한 젖소씨수소의 유전평가 성적 결과, 2015년 낙농가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이텍(208HO 00331, 쉬크놀 알타 바이텍)은 생산능력종합지수(GTPI)가 2천337로 미국 랭킹 1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성적은 4개월 전인 지난해 8월보다 16위 올라선 셈이다.
특히 바이텍은 생산수명(P/L)이 6.5로 35위, 체세포(SCS) 2.58로 10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농가 수익지수(NM$)는 582로 37위에 등재됐다.
이밖에 유량(PTAM) 673kg, 유지방량(PTAF) 14kg, 유단백량(PTAP) 16kg, 체형(PTAT) 1.39로 이전 발표 성적보다 지방과 체형에서 더 향상되어 앞으로 목장의 기둥소를 생산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말 북미로부터 신규 도입된 씨수소 레오(208HO 00333, 로즈레인-엘엘씨 알타레오-이티)와 듀플리케이트(208HO 00334, 깁스 알타듀플리케이트-이티)의 성적향상도 돋보인다.
레오의 경우 GTPI 2천227, P/L 4.5, PTAM 303kg, PTAF 20kg, PTAP 16kg으로 지난해 8월 성적에 비해 원유생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캐나다 생애수익지수(GDPI)로는 상위 7위에 올라 있는 2011년생의 젊은 씨수소로 앞으로 국내 젖소개량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듀플리케이트는 종합지수(GLPI) 2천662, 유량(EBVM)이 912kg, 유지방량(EBVF)이 47 kg이며, 특히 유단백량(EBVP)이 56kg으로 단백율을 높일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레오(208HO 00333)와 마찬가지로 8월 성적보다 모두 상향된 성적이며, 체형(CONF) 9, 유방(MS) 9, 발굽과 다리(F&L) 6으로 체형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도입 된 이후 줄곧 캐나다 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알타레이져(208HO 00328, 멜 크레스트 알타레이져)는 지난 8월보다 더 높아진 생산능력인 EBVM 965kg, EBVF 100kg, EBVP 44kg과 변함없이 강한 체형능력인 CONF 11, MS 9, 발FT&LG 10을 유지하고 있다. 유지방 부문에서 캐나다 5위를 차지하여 유지방 개량에 그 탁월함을 과시했다.
농협에서 보유하는 대부분의 씨수소는 능력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정액 판매가격은 최저 3천원에서 최고 3만원으로 저렴하여 국내 낙농목장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