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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단미사료 전망>꾸준한 품질 개선…어려운 여건 속 수출시장은 파란불

  • 등록 2016.01.15 11:24:53

 

권 현 무  부장(한국단미사료협회)

 

단미사료란 법적 기준으로 볼 때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양축가가 자가 배합하여 가축에 직접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으나 쉽게 말해 주요 사료원료를 의미하며 종류별로는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단미사료가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원료 부족·외산 증가 3중고 지속
농산부산물 이용률 지속 증가…곤충 사료화 잰걸음
동물성 단미사료 수요 늘어나지만 어분은 공급 부족

 

식물성단미사료는 곡물류(옥수수 등), 강피류(밀기울 등), 식물성단백질류(대두박 등), 근괴류(타피오카 등), 식품가공부산물류(제과부산물 등), 조류(클로렐라 등), 섬유질류(건초류 등), 제약부산물(인삼박 등), 식물성유지류(팜유 등) 등이 있으며 동물성단미사료는 동물성단백질류(어분, 육분 등), 무기물류(패분 등), 동물성유지류(우지 등) 등이 있다. 광물성 단미사료는 식염류(정제염 등), 인산염류 및 칼슘염류(인산칼슘 등), 다량광물질류(마그네슘 등), 미량광물질류(망간 등), 혼합광물질류 등으로 분류되고 그 밖에 불해성지방, 불활성 효모, 동물성 플랑크톤, 남은 음식물, 브라인슈림프 등은 기타 단미사료로 분류된다.


식품가공 부산물 생산·수요 늘 듯

식물성단미사료는 옥수수, 대두박 등 양축용배합사료의 주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직 식물성단미사료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생산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농산부산물 및 제빵·제과부산물 등 식품가공부산물을 이용하여 사료로 제품화하는 사료제조업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와 식품업체들이 부산물처리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사료화 등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어 2016년에는 상당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물성 잔재물 처리 정책지원 필요

동물성단미사료는 고급단백질원으로서 주로 수산가공부산물, 도축부산물, 육가공부산물 등 국내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므로 품질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단미사료이다.
동물성단미사료는 <표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축 마릿수 증가로 ’01년 대비 육분, 유지 등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닭 마릿수 증가 및 펩신소화율 향상을 위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우모분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어분의 경우 2016년부터 단계별로 생사료 사용을 제한하고 친환경적인 양어용배합사료로 대체할 예정으로 당분간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나 최근 어류부산물의 불법유통에 따른 원료부족으로 생산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어분 및 어즙흡착사료의 경우 기술개발을 통한 많은 노력과 투자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동물성단미사료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료의 부족으로 인하여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공급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해당 업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을 비롯하여 향후 몇 년간 양어용배합사료 제조업체들은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수입어분을 대신하여 국내산 어분확보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유지를 비롯한 육분, 육골분 등은 도축 두수가 증가 및 도축부산물 등의 자원재활용율이 높아지면서 생산량은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고품질의 단백질 원료임에도 불구하고 BSE 예방관리강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도축장이나 육가공공장에서 이물질에 대한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원료수거 시 이물질 제거 및 처리를 위한 인건비 등 비용증가로 유지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다만, 동물성유지의 바이오연료 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수산가공잔재물, 도축부산물 등을 활용하여 사료를 제조하는 동물성단미사료업계가 어려워질 경우 해당 잔재물에 대한 처리곤란에 따른 비용손실과 환경오염문제가 대두하므로 국내산 동물성단미사료업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광물질 원료 수급 변동없어

광물성 사료의 경우 아래의 <표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인산칼슘 및 다량광물질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물성단미사료의 수요 및 생산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능성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미량광물질을 중심으로 신규 광물질원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미량광물질, 혼합광물사료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량광물질사료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간 80천톤의 생산 및 소비가 이루어지던 인산칼슘은 ’11년도를 마지막으로 모든 제조업체가 폐업하면서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인산칼슘의 사용가격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자급율 확보를 위해 국내산 광물성단미사료에 대한 배합사료업체의 관심과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다양한 곤충들 사료원료 활용

최근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어 앞으로 곤충을 사료용 등 산업화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크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도 거저리유충, 건조 메뚜기, 건조 귀뚜라미, 동애등에유충, 파리유충 등이 사료의 범위에 포함되어 관상어용사료, 애완동물용 사료로 많이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16년에는 더 다양한 곤충들이 사료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급률 확보, 산업 안정 필수요건

종합적으로 국내 단미사료산업은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 원료부족, 외국산 증가 등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있어 향후 산업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으나 ’16년에도 수출실적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사료의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단미사료가 꾸준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한 품질개선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증거다. 이러한 단미사료산업이 현재의 어려운 여건만 잘 극복해 나아간다면 향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되며 배합사료 연관 산업으로써 배합사료와 함께 굳건히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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