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활용 시범재배사업 축협 지원액 두 배로
법령 개정 건의…농지 내 곤포 야적 가능하도록
일선축협에서 생산하는 조사료 품질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또 농협조사료 브랜드도 만들어 신뢰기반을 확보해 국내산 조사료 이용을 확대해 나간다.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올해 일선축협의 조사료 사업 주도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거점조합 육성과 조사료 재배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조사료 거점조합을 지난해 52개 축협에서 올해 55개 축협으로 확대한다. 거점조합은 조사료 관련 계통사업과 정책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계통조사료 품질도 강화한다. 지난해 10개 축협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사업을 올해 조사료 유통조합 전체로 확대해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일선축협은 조사료 품질검사와 브랜드화 추진을 담당하고, 농협축산경제는 품질검사, 등급제, 브랜드 지원과 운영관리를 담당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조사료 정책사업 참여도 확대한다. 조사료 생산지의 규모화와 집단화, 전문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한 보조금 지원도 늘어난다. 전문생산단지지원에 151억9천200만원, 가공·유통시설지원에 45억원, 기계·장비지원에 42억원, 품질평가에 22억3천700만원, 산지생태축산농장에 15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간척지 등 유휴지를 활용하는 조사료 시범포사업도 추진된다.
참여축협에는 전문가 교육과 현장컨설팅을 제공하고 지난해 20억원(4개소)이었던 사업지원자금도 올해는 40억원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농정활동도 강화한다. 조사료재배 간척지의 임대료 감면을 위해 매립지 등 관리처분에 관한 규정에 현재 명시돼 있는 임대료 5.1~7.2%를 최소요율인 2%대로 낮춰 개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동계 논 단기임대 자경도 인정하도록 농지법 개정을 요청하는 등 양도소득세 감면적용을 추진한다.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중 농작물 범위에 사료작물이 구체적으로 명시되도록 건의해 조사료 사일리지의 농지 내 야적과 보관이 가능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