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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선도농가를 찾아서 - 경기 파주 ‘모산목장’

‘치즈요리대학’ 개설 추진…낙농체험 산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구운치즈 등 한국형 제품 개발…노하우 전수 위해

‘치즈는 낙농의 꽃’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치즈요리대학’을 개설할 목장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검산로 519번길 6-36 모산목장(대표 문진섭)은 오랫동안 낙농체험목장을 운영하면서 터득한 철학과 노하우를 소비자에게 전수하는 ‘치즈요리대학’을 열 방침이다.
1970년대 목장을 시작하여 서울우유로 내는 문진섭 대표는 2005년 목장을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체험목장을 시작했다. 체험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의 경우 2만명을 상회했다.
낙농체험에 참여한 어린이와 어른들은 젖소에서 우유를 짜보고 사료를 주는 것 외에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본다.
특히 ‘말랑말랑 치즈 만들기’시간은 많은 소비자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생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신기해한다.
또 그동안 마트에서 접해왔던 냉동치즈의 맛과는 달리 순수하고 쫄깃쫄깃한 자연치즈의 맛에 환호성을 지른다.
모산체험학교 김금산 교장은  “네덜란드인의 평균 키 10cm 이상 크게 해준 칼슘덩어리는 치즈”라고 말하고 “이 낙농의 꽃 치즈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먹일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김금산 교장은 이어 “수제치즈가 유명한 일본의 6차 산업과 유럽의 명성이 있는 치즈를 접했지만 구운치즈는 없었다”면서 “그래서 외국의 저장 숙성치즈와 달리 한국인의 입맛에 알맞은 구워먹는 스타일의 치즈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구운치즈 맛은 야채샐러드와 함께하면 배가되고, 구운 쇠고기를 곁들이면 와인 안주로 손색이 없다.
김금산 교장은 “구운치즈는 연어와도 궁합이 맞는다”면서 “우유칼국수 등 우유를 이용한 여러 제품을 긴 시간을 두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치즈요리대학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우유 감사에 당선된 문진섭 대표는 “우유소비가 정체되는 동절기에는 잉여원유로 그동안 분유를 만들어 왔지만 앞으로는 우유소비를 10배 늘리는 치즈생산시설도 갖춰야 한다”면서 “양주공장과 용인공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양주 신공장은 치즈 생산시설과 숙성실을 만들어야 옳다”고 귀띔했다.
문진섭·김금산 부부는 “연암축산대학을 졸업한 아들(문희준)이 지난해부터 목장과 치즈공방 대물림을 희망하고 열심히 배우고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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