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창 범 박사 동물영양학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때쯤 회사 또는 특정 산업에 대해 결산을 한다. 경제학에서 결산이라고 함은 일정 기간(보통 1년) 동안 발생한 모든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고 정리하여, 회사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회계 절차를 의미한다. 그리고 더 큰 의미로는 특정 산업 전반에 대하여 지난해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본 글에서는 후자의 의미를 담아 우리 축산업이 2025년에 어떻게 진행되었고, 향후 무엇을 중점적으로 발전 또는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로 한우산업이다. 제일 큰 성과로는, 우여곡절 끝에 제정된 한우산업지원법(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일 것이다. 향후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 정비와 실체적 운영이 중요할 것이다. 그 밖에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중동시장 개척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쇠고기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 등에서 이상기후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쇠고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비프플레이션(Beef-Flation)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우고기 역시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농가 입장에서는 환율 상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2025년은 실질적인 한돈시장 확대 성과와 함께 미래 소비자의 확보, 한돈산업과 한돈에 대한 긍정이미지 확산이라는 ‘세 마리 토끼’ 를 모두 잡는 한 해가 됐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평가다. 한돈농가들이 기대해 왔던 한돈자조금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보여준 시기가 된 것이다. # 한돈 우월성 각인 한돈의 우월함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접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며 수입육과의 차별화와 함께 소비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었던 2025년 이었다. ‘한계없는 능력, 국돼 한돈 캠페인’ 이 그 핵심 추진동력으로 작용했다. 한돈자조금은 수입산이 48.9일, 한돈이 10.3일인 평균 유통기간을 비롯해 ▲BBC 선정 100대 수퍼푸드 중 8위의 돼지기름 ▲3대 육류 중 단백질 함유량 1위 ▲면역력 높이는 비타민 B1(티아민), 셀레늄 함유 ▲행복 호르몬 ‘세르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 함유 등 한돈만이 가진 5가지 특장점을 발굴, 다양한 경로를 통해 2025년 내내 소비자들에게 전파했다. # 이젠 효자, 돼지기름의 역습 이 가운데 라드유, 즉 돼지기름의 소비자 인식에 대한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무엇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연말 시즌 한정 패키지 ‘도드람한돈 겨울 에디션’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오는 29일까지 약 2주간 도드람몰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공될 겨울 에디션은 도드람한돈 포장(MAP) 패키지에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벚꽃 에디션, 바캉스 에디션 등 매년 시즌 한정 패키지를 꾸준히 선보이며 고객의 식탁에 계절별 즐거움을 더해왔다. 특히 겨울 에디션은 연말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브랜드 이벤트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하는 대표적인 패키지 사례로 꼽힌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도드람한돈 겨울 에디션은 단순한 제품 포장이 아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순간을 특별하게 준비하자는 도드람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가족·지인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나 소중한 순간, 이번 에디션을 통해 도드람이 전하는 따뜻한 감성을 더 깊이 느끼실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명품 브랜드 강원한우(대표이사 지정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수출을 완료하며 중동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강원한우 방문단은 지난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두바이를 방문<사진>해 현지 파트너사 ‘INDOGUNA DUBAI’와 협력 체계를 확인하고 향후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INDOGUNA DUBAI 본사와 육가공 공장, 물류창고 등을 둘러보며 현지 운영 환경과 품질 관리 수준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첫 수출 물량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강원한우의 우수한 육질과 품질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양측은 제품의 신선도, 마블링, 포장 상태 등을 세밀히 살피며 향후 수출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이어 방문단은 INDOGUNA DUBAI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레스토랑 ‘MAXZI’에서 강원한우로 조리한 메뉴를 시식하고, 현지 셰프들과 활용 가능성, 고객 반응, 제품 라인업 등에 대해 실질적 의견을 나눴다. 또한 INDOGUNA DUBAI가 납품하는 정육 전문 매장과 7성급 호텔 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등을 방문해 강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농촌진흥청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 국가 농정과 연구개발(R&D) 전략’을 주제로 ‘제17회 농진청-농경연 정책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2011년부터 매년 정책연구협의회를 열고 농업·농촌 분야 정책과 연구개발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농정과 기술혁신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오정식 이사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바꾼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이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소개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농업·농촌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 정강호 기술융합전략과장은 ‘농촌진흥사업 인공지능(AI) 융합전략’을 발표하고, 연구개발부터 기술 보급, 행정에 이르는 농촌진흥사업 전주기에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석일 관측모형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업관측’을 주제로 작황과 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지난 11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특위는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농어촌 에너지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기구로, 민·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농어촌 여건에 적합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논의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주민 수용성 문제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위는 주민참여형(영농형) 태양광과 가축분뇨·농산부산물 기반 바이오에너지 등 농어촌형 재생에너지를 주요 논의 대상으로 삼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재생에너지특위는 한석우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상임운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총 15명의 민·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에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추진 중인 지역 농업인 대표를 비롯해 농업·에너지·축산 분야 단체 관계자, 재생에너지 전문 연구진, 관계 중앙부처 인사 등이 포함돼 농어촌 재생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갖췄다. 특위는 앞으로 1년간(2025년 12월 11일~2026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했다. 과학기술대전은 2004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미래농업,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AI 농업혁신, 대체식품, 리버스에이징, 디지털육종, 극한환경농업, 애니멀 웰케어 등 6개 분야에서 110여 개 기관이 참여해 농림축산식품 분야 연구개발 성과와 첨단 기술·제품을 선보인다. 전시관에는 생애주기 맞춤형 식품과 노화 억제 기술을 선보이는 리버스에이징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 가축 복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애니멀 웰케어 기술 등 미래 농업 현장을 이끌 핵심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글로벌·혁신존에는 2026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선도기업들이 참여해 인공위성 영상과 기상 정보를 활용한 작황 모니터링 서비스, 드론 기반 농작물 생육 예측 시스템 등 차세대 농업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수직농장 기술개발 동향 및 미래전략’을 주제로 한 미래성장포럼과 우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개막식에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AI 활용역량 인증 평가에서 소속 직원 2명이 추가로 ‘AI챔피언’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방역본부는 지난 10월 1호 AI챔피언 배출에 이어 이번에 2명이 추가로 인증을 받으면서, 총 3명의 공인 AI 전문인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농·축산 분야 공공기관 평균인 1명 내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AI챔피언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공공분야 AI 전문가 양성 제도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능력과 데이터 분석, 서비스 구현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직원들은 노코드(No-Code) 도구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가축방역과 축산물 위생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획안과 실무 적용 능력을 인정받아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방역본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기조에 맞춰 사내 학습 동아리 운영과 AI 전문 교육 지원 등 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노력이 실제 전문 인력 양성으로 이어진 결과로 평가된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연이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의 젖소 유전자원(정액·수정란)을 몽골로 수출하기 위한 농식품부와 몽골 수의청 간 검역협상이 12월 10일자로 완료돼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검역 합의는 한-몽골 축산 분야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KOPIA)과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젖소 유전자원을 몽골에 공급하기 위해 몽골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마리당 하루 평균 32리터로 세계 8위 수준에 이르며, 그동안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 개발도상국에 젖소 유전자원을 수출해 현지 우유 생산성 향상과 가축 개량 사업에 활용돼 왔다. 몽골 정부는 한국의 젖소 개량 기술과 검역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도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 이에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관계짜들이 한국을 방문해 12월 10일 수출 검역조건에 합의 서명했으며,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제네틱스 등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수출·기술 교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로써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첫 젖소 유전자원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검역 합의가 몽골 정부가 한국의 검역 시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업기계 전문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김도훈)과 함께 귀농 초기 정착 단계에 있는 청년 농업인 16명을 대상으로 한 첨단 트랙터 기증식을 지난 10일 ㈜TYM 익산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증식은 초기 자본과 농기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의 현실을 민관이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협력 사례로,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TYM은 2020년부터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트랙터 무상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정부의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과 농작업 기계화 제고 방향에 맞춰 농식품부와 협업을 강화했다. 양측은 기증 사업 홍보부터 지원 대상자 선발 기준 마련, 평가위원회 구성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선정된 청년 농업인들은 기증받은 트랙터를 지역 청년들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공유 농기계 운영, 마을 고령 농업인의 작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밭농업 기계화 지원 등 다양한 활용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농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과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은 지난 12일 ‘2025년 천원의 아침밥 성과공유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운영 대학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에게 쌀 중심의 건강한 아침 식사를 제공해 청년층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가 1인당 2천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비용은 대학과 지자체 등이 부담해 학생들이 1천원으로 양질의 아침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2025 천원의 아침밥’ 우수학교 14개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각 대학의 운영 사례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상은 민간기업과의 협업과 쌀 케이크 만들기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은 한경국립대학교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대구가톨릭대학교, 한양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식혜 슬러시 메뉴 개발과 지역 농가 협력 사례를, 한양대학교는 시식 평가단 운영을 통한 식단 품질 관리 사례를 소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하고 ‘쌀의 날’ 등 기념일에 특별 메뉴를
[축산신문] 천하제일사료 한우연구소가 지난 11일 대전 하림중앙연구소에서 ‘2025년 하반기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을 개최<사진> 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 현장의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우 산업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장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권천년 대표이사는 “이번 심포지엄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현장과 연구가 함께 방향을 정립한 의미 있는 자리”라며 “천하제일사료가 고객과 함께 산업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고객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기술·제품·솔루션 제공에 주력하며, 대한민국 한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동북대학교 노상건 교수가 참여해 ‘고급육 생산을 위한 송아지 관리 기술’을 주제로 일본의 최신 사양관리 이론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최근 송아지 가격 상승으로 정밀한 어린 소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조사료 수급 불안 대응 신제품 출시 올해 한우 현장은 잦은 강우로 인한 볏짚 수확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