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는 지난 23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을 환영하며, 향후 농정개혁을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신정부에서 유일하게 11개 부처 장관 중 유임된 인사다. 축단협은 성명서를 통해 송미령 장관의 유임은 그동안 축산업 현장에서 보여준 실무 중심의 리더십과 현실을 반영한 정책 추진 능력이 크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송 장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축산업계와 농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온 점에서 큰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축단협은 “송미령 장관이 그동안 보여준 실효성 있는 정책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축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가와 함께 호흡하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란다”며 송 장관의 유임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송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농정개혁 과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축산업계는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료비 급등, 환경 규제 강화, 수급 불안정 등 다양한 문제들이 축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오리고기 수입량이 급증함에 따라 원산지 표기 위반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에 따르면 정부의 방역 규제로 인한 오리 사육 제한과 생산량 감소로 인해, 오리고기 수입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4천360톤, 2021년 4천960톤, 2022년 7천190톤, 2023년 1만450톤, 2024년 1만3천350톤으로 오리고기 수입량은 매년 급격하게 늘었으며, 2025년에는 3월까지 3,580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보다도 42.4% 증가한 수치로, 수입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2023년에는 9건에 불과했던 오리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 건수가 2024년에는 4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오리협회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배달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오리고기 배달 서비스의 37%가 원산지 미표기 사례로 확인되었다. 현재 원산지 표기에 대한 법적 기준은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없는 위치나 제품 뒷면에 알아보기 힘든 방식으로 표기해도 규제할 수 없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과학교육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2025 글로벌 학생과학캠프’가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전북 도내 초·중학생 24명이 참가했으며, 싱가포르에서 과학과 기술, 지속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학생과학캠프는 ㈜하림이 지역 인재 육성을 목표로 후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첫 번째 캠프에 이어, 올해도 하림은 적극적으로 사업비를 후원하며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경험을 지원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후, 서류 심사와 캠프 및 면접 등 2단계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은 싱가포르의 첨단 과학 기술을 접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마리나 베라지에 위치한 ‘싱가포르 지속가능성 갤러리’에서는 ESG 정책을 배우고, 사이언스 센터에서는 과학 원리를 체험하며 지식의 폭을 넓혔다. 또한,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방문해 스마트팜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무인 드론을 이용한 방제 작업이 농업 현장에서 중요한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농업·농촌의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무인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업이 농촌 현장에서는 일상화된 지 오래다.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방제)는 넓은 지역을 빠르게 방제하는 만큼 작업이 효율적이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경지 3천 평 규모를 사람의 손길로 직접 방제 시 7시간이 소요되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단 15분 내외에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요 농산물인 벼, 배추, 양파, 마늘, 감자, 옥수수 등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에 이에 따른 부작용 사례도 만만치 않다. 무분별한 약제 살포에 따른 2차 피해로 인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드론 방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양봉 농가의 피해 사례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살충제 성분이 꿀벌의 신경계를 교란시켜 결국 집단 폐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더군다나 드론 방제로 인해 꿀벌 피해를 입는다 해도 양봉농가의 입장에서는 피해 사례를 입증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보상받기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9일 조합 본점에서 전국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제1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맹석인 농협중앙회 서울본부장과 박장순 NH농협생명보험 서울총국장 등이 특별히 함께했다. 특히 이날 NH농협생명보험 서울총국은 농업인의 농작업 재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물품’을 조합에 전달했다. 안전 물품에는 작업용 우의·고무장화·안전 장갑·아이스조끼·자외선차단모자·안면보호구 등 6종이 한 세트로 구성됐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우리 농가들의 노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벌꿀 흉작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난해 재고량과 올해 수매된 아까시꿀 3천600드럼을 포함하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우리 양봉농가가 살길은 마트린 성분이 검출된 벌꿀 수입 전면 금지를 비롯해 양봉직불금 도입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부가 산림 복구 지역에 10%로만 밀원수를 심어준다면 우리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임기가 만료되는 양봉농협 제6대 사외이사 선거에는 현 오숙영 사외이사가 단독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전국 대의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요거트 및 아이스크림 디저트 토핑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산 벌집꿀에 대한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실시하여 원산지표시 법령을 위반한 5개 업체를 적발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이상기후, 병충해 등으로 국내 천연꿀 생산은 점차 감소함에 따라 베트남산 등 저가의 벌꿀 수입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전문점이 설탕 대신 벌꿀과 벌집꿀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재 디저트 전문점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베트남산·중국산 등 저가의 벌집꿀 등 벌꿀을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토핑으로 사용하면서 천연꿀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 표시한 5개 업체를 적발하였으며, 적발된 업체는 형사입건(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하여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봉 업계는 이번처럼 수도권에서만 특별단속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전국으로 단속을 확대해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뿐만
[축산신문] 농촌진흥청은 양봉농가의 생산 안정화를 위해 꿀벌 우수 품종 증식·보급에 박차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19일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을 방문하고, 꿀벌 품종 보급에 필요한 유전자원 보유 현황과 보급 계획을 보고받았다. 또한 유전자원과 품종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은 꿀벌 유전자원을 관리하고 우수 품종을 육성·보급하는 국가 유일의 기관이다. 공중에서 여러 마리 수벌과 다중 교미하는 꿀벌의 특성을 고려해 육지와 떨어져 주변에 다른 벌이 없는 위도에 지난 2020년 문을 열었다. 현재 품종 개발과 생태환경 연구, 토종벌 교미 실험, 품종 생산 체계 구축 등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꿀벌 품종 순도와 품질 유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충남 보령, 전남 영광과 진도, 전북 군산, 경남 통영 5곳에 ‘꿀벌자원 육성 품종 증식장’을 설치해 꿀벌 우수 품종 보급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농촌진흥청이 유지·보존하고 있는 여왕벌을 1차 증식한 원원여왕벌을 원여왕벌과 보급여왕벌을 단계적으로 증식한 뒤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양봉농가에 보급한다. 현재 연간 5천마리 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칠곡군은 지난 20~21일 이틀간 ‘2025 칠곡 꿀맥 페스티벌’을 개최,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칠곡 왜관읍 평화분수 일원에서 진행된 칠곡 꿀맥 페스티벌은 칠곡의 노란 벌꿀과 시원한 맥주가 어우러진 ‘칠곡 꿀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달콤한 벌꿀 맥주는 오직 칠곡에서만 맛볼 수 있으며,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독일식 분도 소시지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맥주를 주제로 한 공연과 체험행사까지 더해져 가족,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가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대경선 타고 럭키 칠곡에서 꿀맥을 즐기자’<사진> 라는 슬로건 아래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젊은이들의 열정이 축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칠곡 꿀맥은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와 경북과학대학교가 칠곡의 대표 특산품인 천연 벌꿀을 이용해 만든 맥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소와 돼지의 현장 다발 주요 질병 진단 사례가 수록된 동영상을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에 배포했다. 이번 동영상에는 기존 8개에 더해 △소 질병 진단 사례(1, 2부) △돼지살모넬라콜레라수이스 사례, 병리소견, 균분리 결과(1, 2부) △돼지 세균성 설사병 예방 등 3개 동영상이 추가됐다. 동영상에서는 소 농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소화기, 중독, 피부 질병 사례의 육안병변 사진과 진단명, 원인체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돼지 주요 세균성 설사병 사례에 대해 원인체·병변·진단법·예방법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동영상은 검역본부 도서관 누리집에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구복경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이번에 제작한 동영상이 시도 시험소 직원들과 임상수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20일~21일 충남 천안에 있는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5년 회원사 워크숍’을 열고, 축산물 가공 산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설찬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은 “축산물 안전·위생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다. 이에 따라 식육포장처리업을 대상으로도 2023년 1월부터 안전관리기준(HACCP)을 단계별 의무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전히 화농 등 축산물 이물질 신고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육안검색이 쉽지 않다. 이를 효율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AI(인공지능) 기반 검사 시스템 구축(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용철 회장은 “축산물 소비시장이 최악이다. 게다가 고환율, 고임금, 고돈가 등 축산물 가공업체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 대안찾기가 시급하다”며 정부에게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예로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토종닭은 단순한 가축을 넘어 농촌의 정겨운 풍경이자 밥상 위의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산업화와 함께 외래 품종이 보급되며 토종닭은 점차 잊혀 갔다. 최근 토종닭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산업 부활의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 없이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토종닭 산업이 지닌 가치와 당면한 과제를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랜 기간 우리 땅에 적응해 온 토종닭은 외래 품종과는 차별화된 고유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급변하는 환경과 질병에 대한 잠재적 저항력을 의미한다. 다양한 토종닭 품종의 보존은 농업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미래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자연 방사에 가까운 사육 환경에서 길러진 토종닭은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 풍부한 영양을 자랑한다. 더 나아가, 토종닭 산업은 1차 산업을 넘어 가공, 유통, 관광 등 연관 산업으로 확장되어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전통 의례에 사용되고 민화나 설화에 등장하는 등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온 문화적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생물 종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가축의 경우, 특정 경제 형질 위주의 선발이 지속되면서, 기존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인 한우 역시 고기 생산량과 근내 지방도를 중심으로 개량이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우는 과거 농업 노동력을 담당하는 역용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산업화와 농기계의 보급, 국민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한우는 육용종으로 전환되었고, 이에 따라 고기 생산성을 중심으로 한 개량이 본격화되었다. 초기에는 체형이나 외형을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유전능력은 혈통을 기반으로 예측되었다. 2009년 이후 소의 유전체 지도가 완성되면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선발이 가능해졌고, 보다 정밀한 유전능력의 추정이 가능해졌다. 2017년부터는 한우 씨수소 선발에 유전체 정보를 이용함으로써 선발의 정확성이 향상되었으며, 이를 통해 한우 개량의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기회가 생겼다. 이러한 기술 발전과 더불어 번식 및 사양 관리 기술의 고도화로 한우는 생산성과 품질 모두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현재 한우는 국가 주도의 씨수소 개